
유한양행이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Leclaza)의 유럽 시장 상업화에 따른 대규모 기술료를 확보했다. 유한양행은 14일 공시를 통해 파트너사인 얀센 바이오테크(Janssen Biotech)로부터 렉라자와 아미반타맙(Amivantamab) 병용요법의 유럽 상업화 개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3000만 달러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마일스톤 수령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2024년 12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Rybrevant) 병용요법을 EGFR 변이 국소 진행성 및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허가한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발생한 성과다. 수령 금액은 3,000만 달러, 한화 약 449억 원 규모이며, 이는 유한양행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인 2조 1,866억 원의 약 2.05%에 해당한다.
해당 기술료는 얀센 바이오테크가 송장을 수신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유한양행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이번 유럽 마일스톤 수령에 앞서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도 단계별 기술료를 확보하며 렉라자의 상업적 가치를 입증해 왔다. 렉라자의 주성분인 레이저티닙(Lazertinib)은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한 3세대 EGFR 표적항암제로, 글로벌 판권을 보유한 얀센 바이오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유럽 마일스톤 확보가 유한양행의 재무 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허가 이후 상업화 단계 진입까지 소요된 기간을 고려할 때, 이번 기술료 수령은 렉라자의 글로벌 시장 안착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하는 지표로 분석된다. 렉라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마일스톤 릴레이를 이어가며 국산 신약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