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텍스, 낭성섬유증 넘어 "비(非) CF" 영역 확장 가속... 올해 매출 5억 달러 목표
The Pharma2026.02.13 17:31 발행
버텍스, 카스게비 및 저납스 앞세운 포트폴리오 다변화 본격화
2026년 비 낭성섬유증 부문 매출 5억 달러 상회 전망
주력 제품 트리카프타 견조한 실적 속 신약 알리프트렉 안착
자료: 회사 홈페이지
버텍스 파마슈티컬스(Vertex Pharmaceuticals)가 주력 분야인 낭성섬유증(CF)을 넘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초기 시장 안착 과정에서 일부 품목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으나, 회사는 올해 비(非) CF 부문의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버텍스의 다각화 전략은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승인된 유전자 치료제 카스게비(Casgevy)와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저납스(Journavx)를 축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해 저납스는 5,96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카스게비는 1억 1,6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를 합산한 2025년 비 CF 부문 매출은 총 1억 7,560만 달러로 집계됐다. 버텍스는 올해 이 부문에서 5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회사가 제시한 올해 전체 매출 가이드라인인 129억 5,000만 달러에서 131억 달러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수치다.
저납스는 지난해 처방 기반 확대를 위한 기초 작업에 집중했다. 버텍스는 전문의 처방 기반을 구축하고 주요 보험사 및 병원 접근 경로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던칸 맥케니(Duncan McKechnie)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수년간의 성장을 위한 강력한 장기적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저납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67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3,290만 달러를 하회했으나, 버텍스는 올해 현장 인력을 두 배로 늘리고 마케팅을 강화해 처방 건수를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카스게비 역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블록버스터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4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110만 달러를 넘어섰다. 해당 분기에 11명의 신규 환자가 치료를 시작했고 30명이 투여를 완료했다. 환자의 치료 여정 특성상 분기별 매출 변동성이 존재할 수 있으나, 버텍스는 치료 단계별 환자 군이 축적됨에 따라 2027년부터 실적이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주력 사업인 낭성섬유증 분야에서도 지배력은 공고하다. 2024년 말 출시된 3제 복합제 알리프트렉(Alyftrek)은 출시 첫해 8억 3,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특히 최근 2~5세 소아 대상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함에 따라 2026년 상반기 적응증 확대를 위한 허가 신청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 주력 제품인 트리카프타(Trikafta)는 지난해 10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버텍스 전체 매출 120억 달러의 핵심 축을 담당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알리프트렉으로의 전환이 점진적으로 이뤄지면서 세대교체가 진행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