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파마뉴스 | 서윤열 의약 전문 기자] 미국 바이오테크 베다나 테라퓨틱스(Vedana Therapeutics)가 4,600만 달러(약 7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와 함께 스텔스 모드를 종료하고 차세대 편두통 치료제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웨스트레이크 바이오파트너스(Westlake BioPartners)와 캐나안 파트너스(Canaan Partners)가 공동 주도했으며, 던 바이오파마(Dawn Biopharma)와 알렉산드리아 벤처 인베스트먼트(Alexandria Venture Investments)가 참여했다.
베다나 테라퓨틱스는 기존 편두통 예방 및 치료 시장의 주류인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alcitonin gene related peptide, 이하 CGRP) 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CGRP는 편두통 발작 시 혈관 확장과 통증을 유발하는 주요 전달 물질이나, 회사 측 분석에 따르면 기존 CGRP 치료제를 사용하는 환자의 약 3분의 2는 여전히 증상 조절에 실패하고 있다.
회사는 CGRP 이외의 핵심 기전으로 뇌하수체 아데닐산 시클라아제 활성화 폴리펩타이드(pituitary adenylate cyclase activating polypeptide, 이하 PACAP)를 지목했다. PACAP은 혈관을 확장하고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 펩타이드로, CGRP와는 다른 경로로 편두통에 관여한다.
베다나 테라퓨틱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아누라그 아가르왈(Anurag Agarwal) 박사는 "우리는 이제 CGRP를 넘어 PACAP과 같은 생물학적 기전 및 그 조합에 집중하여 모든 환자에게 편두통으로부터의 자유를 제공하려는 비전을 실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베다나 테라퓨틱스가 보유한 주요 파이프라인은 PACAP 타깃 항체와 PACAP 및 CGRP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로 구성되어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전임상 단계에 있으며, 환자가 가정에서 편리하게 투여할 수 있는 고효능, 장기 지속형 피하 주사 제형으로 개발 중이다. 회사는 2025년 중 첫 인체 대상 임상 시험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