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회사 홈페이지
백악관의 소비자 직접 판매(DTC) 플랫폼인 트럼프Rx(TrumpRx)가 암젠(Amgen)과 GSK(GSK)의 주요 의약품을 카탈로그에 추가하며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추가로 트럼프Rx를 통해 유통되는 의약품은 총 54종으로 늘어났다. 암젠은 휴미라(Humira) 바이오시밀러인 암제비타(Amjevita), 편두통 치료제 에이모빅(Aimovig),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레파타(Repatha)를 월요일부터 플랫폼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GSK 또한 엘립타(Ellipta) 계열 흡입기들과 독감 치료제 릴렌자(Relenza)에 대해 DTC 할인을 적용한다.
가격 분석 결과, 암제비타는 현금 결제 환자 기준 월 299달러에 판매되어 표시 가격인 1,484달러 대비 80%의 할인율을 기록했다. 에이모빅과 레파타 역시 표시 가격 대비 62% 할인된 가격으로 책정되었다. GSK의 아노로 엘립타(Anoro Ellipta)는 49%, 아뉴이티 엘립타(Arnuity Ellipta)는 51~54%, 인크루즈 엘립타(Incruise Ellipta)는 55% 낮은 가격에 공급된다. 릴렌자의 월 공급가는 52.90달러로 기존 가격 대비 10% 인하되었다. 암젠은 이미 지난 10월 자체 프로그램인 암젠나우(AmgenNow)를 통해 레파타를 트럼프Rx와 동일한 가격인 239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트럼프Rx는 미국의 약가를 타 국가 수준에 맞추려는 최혜국 대우(MFN) 가격 모델의 일환으로 지난 9월 처음 발표되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7월 세계 17대 제약사에 서한을 보내 미국 내 약가를 국제 참조 가격과 일치시킬 것을 요구하며 불이행 시 강력한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화이자(Pfizer)가 지난해 가을 메디케이드(Medicaid) 제품에 대해 MFN 가격 적용에 합의하며 가장 먼저 참여했고, 이후 십수 개의 제약사가 뒤를 따랐다. 현재 플랫폼에는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오젬픽(Ozempic)과 위고비(Wegovy)의 최신 경구제 형태를 비롯해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흡입기, EMD 세로노(EMD Serono)의 난임 치료제 등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