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리라인 바이오사이언스(Treeline Biosciences)가 오믹스 기술 기업인 스탠다드 바이오툴즈(Standard BioTools)와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Nasdaq) 시장에 진출한다. 양사는 지난 6월 8일 합병 계획을 발표했으며, 통합 법인은 트리라인의 사명을 유지하고 티커명 TRLN으로 거래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올해 하반기 내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합병 절차가 완료되면 트리라인은 약 9억 달러 규모의 현금 자산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2029년까지 기업 운영과 연구 개발을 지속할 수 있는 재무적 안정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합병 조건에 따라 스탠다드 바이오툴즈의 기존 주주들은 통합 법인 지분의 16%를 보유하게 된다. 경영권은 트리라인의 공동 창업자인 조쉬 빌렌커(Josh Bilenker) 박사가 유지한다. 빌렌커 박사는 과거 록소 온콜로지(Loxo Oncology)를 설립해 일라이 릴리(Eli Lilly)에 80억 달러 규모로 매각한 이력을 가진 인물이다.
트리라인은 2025년 9월 시리즈 A 익스텐션 라운드를 통해 2억 달러를 추가 조달하며 주요 임상 파이프라인을 공개했다. 현재 임상 1상 단계에 있는 자산은 BCL6 분해제인 TLN-121, EZH2 억제제인 TLN-254, 그리고 pan-KRAS 억제제인 TLN-372 등 3종이다. .
올해 말 임상 시험 개시를 앞둔 BCL-XL 타겟 단백질 분해제 TLN-499 외에도, 2027년과 2028년에는 암뿐만 아니라 신경계 질환 및 면역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3개의 추가 프로그램이 인체 대상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조쉬 빌렌커 박사는 "강화된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상장 기업으로서 운영되는 것은 지속 가능한 바이오 제약 기업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27년과 2028년은 임상 프로그램의 중간 데이터 확인과 신규 프로그램의 임상 개시가 맞물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탠다드 바이오툴즈는 기존에 영위하던 미세유체(Microfluidics) 및 질량 분석기(Mass Cytometry) 사업부를 통합 법인의 포트폴리오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스탠다드 바이오툴즈는 해당 자산의 매각을 위해 현재 잠재적 매수자를 물색 중이다. 마이클 에그홈(Michael Egholm) 스탠다드 바이오툴즈 대표는 이번 합병이 자본을 유망한 파이프라인에 투입함으로써 단기 및 장기적 관점에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