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윤열 | 의약전문기자] 알테오젠이 자체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항체-약물접합체(ADC)에 적용해 약동학적 특성과 안전성을 유의미하게 개선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알테오젠은 10일 개최된 World ADC Summit South Korea에서 자체 개발 중인 ADC 파이프라인 ALT-P7(anti-HER2 ADC)의 전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발표를 맡은 김태환 대구가톨릭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Recombinant Human Hyaluronidase)인 ALT-B4를 활용한 ADC 치료제의 피하투여(SC)가 약물 흡수를 개선하고 독성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데이터를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미니피그를 대상으로 ALT-P7을 정맥투여(IV)와 피하투여, 그리고 ALT-B4를 병용한 피하투여 방식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분석 결과 ALT-B4 병용 피하투여군은 투약 후 빠른 흡수 속도를 보였으며, ALT-B4를 사용하지 않은 피하투여군과 비교해 전신 약물 노출과 생체이용률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약동학(PK) 지표인 AUC 등에서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된 결과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지표가 도출됐다. ALT-B4를 병용할 경우 ADC 투여 시 나타날 수 있는 국소 부위의 피부 독성이 용량에 의존적으로 완화되는 결과가 확인됐다. 아울러 혈액학적 지표 분석 결과, ALT-B4 병용 피하투여군은 정맥투여군 대비 절대호중구수(ANC) 감소 폭이 적었으며 중성지방과 간 효소(AST) 수치 역시 개선된 경향을 보였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이번 결과로 ALT-B4는 ADC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ADC 파트너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