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파마뉴스 | 서윤열 의약 전문 기자] 탱고 테라퓨틱스(Tango Therapeutics, Inc.)가 MTAP 결손 및 RAS 변이 전이성 췌관선암종(PDAC)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 1/2상에서 고무적인 초기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번 임상은 PRMT5 저해제인 보피메토스타트(vopimetostat)와 레볼루션 메디슨(Revolution Medicines)의 RAS 저해제인 다락손라십(daraxonrasib) 또는 졸돈라십(zoldonrasib)을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보피메토스타트와 다락손라십을 병용 투여받은 췌장암 환자군의 92%가 객관적 반응을 나타냈다. 임상적 혜택의 지속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 6개월 추적 관찰 결과 환자의 90%가 무진행 생존 상태를 유지했으며,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이는 PRMT5와 RAS 저해제 간의 시너지 효과를 입증한 전임상 데이터를 실제 임상에서 재확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안전성 프로파일 또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종류의 병용 요법 모두 전반적으로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다. 탱고 테라퓨틱스의 최고경영자인 말테 피터스(Malte Peters) 박사는 "보피메토스타트 기반의 RAS 저해제 병용 요법은 MTAP 결손 췌장암 환자들에게 화학요법을 대체할 수 있는 옵션이 될 것"이라며 "이번 데이터를 바탕으로 1차 치료제로서 임상 3상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췌장암은 현재 표준 치료법인 화학요법의 내약성 문제와 제한적인 효능으로 인해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은 분야다. 다나-파버 암 연구소의 브라이언 월핀(Brian Wolpin) 박사는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지적하며, 이번 병용 요법이 보여준 초기 활약이 췌장암 치료 패러다임 변화에 기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탱고 테라퓨틱스는 췌장암 분야의 임상 3상 진입과 더불어 보피메토스타트 단일 요법의 폐암 임상 데이터와 교모세포종 치료제 후보물질인 TNG456의 데이터 발표도 앞두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파이프라인의 확장이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