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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비대면진료 플랫폼 솔닥과 협력해 희귀난치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물품 직배송 서비스를 4일부터 본격 가동한다. 이번 조치는 중동전쟁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국내 의료소모품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재가 환자들의 필수 물품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희귀질환자들은 주사기, 수액세트, 석션카테터 등 질환 관리에 필수적인 소모품을 주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동 정세 악화로 물품 가격이 급등하고 품절 사태가 빈번해지면서 환자와 보호자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의료기관과 플랫폼을 연계해 희귀질환자 여부를 실시간 확인하고, 필요한 물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해당 서비스는 솔닥 플랫폼을 통해 운영되며, 이용자가 구매를 신청하면 공단 시스템과 연계해 대상자 확인 절차를 거친다. 일반 비급여 물품은 결제 후 즉시 배송되며, 의사 처방이 필요한 요양비 급여 대상 물품은 비대면진료를 통한 상담 후 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급여 물품의 경우 플랫폼 측이 공단 청구 절차를 대행해 환자는 본인부담금만 결제하면 되는 구조다.
지원 품목은 멸균식염수, 소독솜, 석션팁 등 재가 관리에 필수적인 6종을 우선으로 하며, 향후 중증난치질환자나 요양비 지원 대상 중증아동까지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의약품 배송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2026년 12월 시행 예정인 개정 의료법의 비대면진료 허용 범위와 궤를 같이하는 행보로 분석된다.
정은경 장관은 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질환이 희소하다는 이유로 소외받거나 불안해하지 않도록 국가와 사회가 책임지겠다"며 "의료소모품 비용 부담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