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과학 산업 전반에 걸쳐 2026년 금융 환경 안정화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시장 내 신규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기반의 벤처 캐피털 상테 벤처스(Santé Ventures)는 자사 최대 규모인 3억 3천만 달러의 제5호 펀드 조성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목표액이었던 3억 달러를 상회하는 규모다.
상테 벤처스는 이번 펀드를 통해 혁신적 바이오테크, 메드테크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해당 기업은 테마 중심 투자와 엄격한 과학적 실사를 바탕으로 한 직접적인 기업 설립 지원 전략을 유지한다. 특히 임상적 복잡성이나 자본 비효율성, 노후화된 의료 전달 모델 등의 과제를 안고 있는 초기 단계 기업이 주요 투자 표적이다.
상테 벤처스가 주도적 투자자로 참여했던 기업들은 그간 성공적인 회수 성과를 기록해 왔다. 심장 임플란트 전문 기업 라미나(Laminar)는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에 인수되었으며, 전기생리학 분야의 파라펄스(Farapulse)는 보스턴 사이언티픽(Boston Scientific)에 의해 매각 절차가 완료되었다. 바이오 기업 앱비트로(AbVitro)는 2016년 주노 테라퓨틱스(Juno Therapeutics)에 인수된 후 최종적으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ristol Myers Squibb)의 자산이 되었다. 상테 벤처스 측은 "제5호 펀드는 획기적인 과학과 변혁적인 헬스케어 솔루션을 추진하는 뛰어난 기업가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으려는 우리의 미션을 지속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펀드 결성과 함께 상테 벤처스는 데니스 맥윌리엄스(Dennis McWilliams)와 오마르 칼릴(Omar Khalil)을 매니징 디렉터로 선임했다. 오마르 칼릴은 2025년 상반기까지 이어진 정책 및 금융적 혼란 이후 산업이 뉴노멀(New normal)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속적인 약세장과 인력 감축, 엄격해진 데이터 요구 수준으로 인해 과거보다 임상 단계에 인접한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