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로열티 파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공동 개발 협력
JNJ-4804 임상 2상 가속화... 2년간 5억 달러 투입
로열티 파마, 파이프라인 지분 확보 기반 투자 모델 확장
자료: 회사 홈페이지
로열티 파마(Royalty Pharma)가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이하 J&J)과 손잡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양사는 2026년과 2027년 동안 총 5억 달러 규모의 공동 자금을 조성해 만성 면역매개 질환 치료제의 임상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에서 로열티 파마는 신약 개발 자금을 지원하고, 향후 제품이 상용화될 경우 매출의 일정 비율을 수취하는 구조를 택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 자산은 인터루킨-23(IL-23)과 종양괴사인자(TNF)를 동시에 겨냥하는 JNJ-4804다. J&J는 이 후보물질을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에서 임상 2상 단계로 개발 중이며, 회사 파이프라인에는 건선성 관절염 적응증도 포함돼 있다. 서로 다른 염증 경로를 한 번에 차단하는 접근법인 만큼, 기존 단일 표적 치료제보다 더 높은 효능을 기대하게 한다.
로열티 파마의 최고경영자 파블로 레고레타는 면역학 분야에서 축적해온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JNJ-4804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초기 TNF 억제제 투자부터 이어진 회사의 면역학 전문성을 언급하며, 이번 협력이 만성 면역매개 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넓히는 동시에 글로벌 바이오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IL-23과 TNF를 동시에 표적하는 직접 경쟁 파이프라인은 아직 많지 않다. 현재 가장 눈에 띄는 경쟁 후보는 소리소 파마슈티컬스(Sorriso Pharmaceuticals)의 SOR102로, 궤양성 대장염에서 임상 1상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 후보의 강점은 경구 제형이라는 점이다. 장에서 약물이 방출돼 대장 조직에 직접 작용하도록 설계됐고, 초기 임상에서는 전신 노출이 낮으면서도 대장 조직 내 약리 활성과 임상 반응 신호를 보여 차별화 포인트로 거론된다.
반면 JNJ-4804의 강점은 J&J가 이미 상업화한 TNF·IL-23 계열 자산을 기반으로 임상 개발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고, 크론병·궤양성 대장염·건선성 관절염 등 다수 적응증으로 개발 폭을 넓히고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