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회사 홈페이지
로슈(Roche)가 2026년 1분기 그룹 매출 147억 스위스 프랑(약 27조 7,267억 원)을 기록했다고 4월 23일 공시했다. 고정 환율(CER)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으나, 미국 달러화 대비 스위스 프랑의 급격한 강세가 반영된 CHF 기준 보고 매출은 5% 감소했다. 제약 부문은 CER 기준 7% 성장한 115억 CHF(약 21조 6,909억 원), 진단 부문은 CER 기준 3% 성장한 33억 CHF(약 6조 2,241억 원)를 기록했다.
토마스 쉬네커(Thomas Schinecker) 로슈 CEO는 "양 사업부에 걸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와 파이프라인의 지속적인 진전이 역동적인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도 지속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약 부문에서는 졸레어(Xolair), 페스고(Phesgo), 폴라이비(Polivy)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졸레어는 식품 알레르기 적응증 확대 효과에 힘입어 미국 시장에서 CER 기준 26% 성장한 7억 800만 CHF(약 1조 3,353억 원)를 달성했다. 유방암 치료제 페스고는 중국을 포함한 인터내셔널 지역에서의 급여 등재 효과가 본격화되며 CER 기준 27% 성장해 6억 8,600만 CHF(약 1조 2,938억 원)를 기록했다. 혈액암 치료제 폴라이비는 CER 기준 26% 성장한 4억 700만 CHF(약 7,676억 원)를 달성했으며, 인터내셔널 지역에서는 120%의 매출 급증을 나타냈다. 로슈 최대 매출 품목인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Ocrevus)는 CER 기준 6% 성장한 16억 9,200만 CHF(약 3조 1,912억 원)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반면 특허가 만료된 퍼제타(Perjeta), 허셉틴(Herceptin), 아바스틴(Avastin)은 바이오시밀러 경쟁 심화로 각각 CER 기준 11%, 12%, 9% 감소했다. 유럽에서는 페스고로의 처방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퍼제타의 하락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파이프라인에서도 주요 성과가 확인됐다. BTK 억제제 페네브루티닙(fenebrutinib)은 재발성 다발성 경화증(RMS) 대상 3상 FENhance 1에서 재발 위험을 테리플루노마이드 대비 51% 줄여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1차 진행성 다발성 경화증(PPMS) 대상 3상 FENtrepid에서는 현행 표준치료제 오크레부스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가싸이바/가지바로(Gazyva/Gazyvaro)는 원발성 막성 신증 대상 글로벌 최초 3상인 MAJESTY에서 2년 시점 완전 관해라는 1차 평가변수를 달성했으며,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SLE) 적응증으로는 FDA에 신약허가신청이 접수됐다.
로슈는 2026년 연간 가이던스로 그룹 매출 CER 기준 중간 한 자릿수 성장, 핵심 주당순이익(EPS) CER 기준 높은 한 자릿수 성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