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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 파마슈티컬스(Rhythm Pharmaceuticals)가 유전성 비만 치료제 임시브리(Imcivree, 성분명 세트멜라노타이드(setmelanotide))의 적응증 확장을 위해 진행한 임상 3상에서 1차 평가지표 달성에 실패했다.
Emanate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MC4R 경로의 유전적 변이로 인한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나, 이례적으로 높은 중도 탈락률이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번 임상은 POMC/PCSK1, LEPR, SRC1, SH2B1 유전자 변이를 보유한 네 개의 독립된 하위 그룹을 대상으로 51주간 위약 대조 방식으로 수행되었다. 리듬 파마슈티컬스는 당초 미국 내 약 5만 3000명의 환자를 잠재적 수요층으로 보고 임상을 설계했으나, 분석 결과 모든 그룹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각 그룹의 중도 탈락률은 최소 27.3%에서 최대 59.5%에 달했으며, 특히 SRC1 그룹은 치료군 36명 중 21명이 중도 포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중도 탈락 사유의 42%는 이상반응에 기인했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피부 과색소 침착, 메스꺼움, 구토 등이 보고되었다. 위약 대비 체질량지수(BMI) 감소 폭은 POMC/PCSK1 그룹이 4.3%, LEPR 그룹 3.6%, SRC1 그룹 4.0%, SH2B1 그룹 1.7% 수준에 그쳤다.
데이비드 미커(David Meeker) CEO는 "이 환자들은 질병의 근본적인 생물학적 기전을 표적으로 하는 승인된 치료 옵션이 없어 여전히 심각한 미충족 의료 수요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결과는 희귀 유전성 비만 환자를 위한 표적 치료제 개발 의지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임상에서 확인된 신호를 바탕으로 SRC1 및 POMC 변이 환자를 위한 차세대 MC4R 작용제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