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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네론, 텔릭스와 '최대 21억 달러' 규모 방사성 의약품 공동 개발

The Pharma2026.04.13 20:31 발행

리제네론, 텔릭스 파마슈티컬스와 방사성 의약품 개발 파트너십 구축

선급금 4000만 달러 투입... 최대 8개 고형암 파이프라인 확장 옵션 확보

리브타요 병용 요법 통한 항암 포트폴리오 강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

계약2
자료: Unsplash, Pexels
리제네론(Regeneron)이 방사성 의약품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리제네론은 호주의 텔릭스 파마슈티컬스(Telix Pharmaceuticals)에 선급금 4000만 달러를 지급하고 4개의 고형암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한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리제네론은 자사의 항체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특정 타깃을 선정하며, 텔릭스 파마슈티컬스의 방사성 의약품 제조 플랫폼을 활용해 임상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이번 협력이 단순한 방사성 의약품 개발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양사는 진단용 자산도 함께 개발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환자 선별 정확도를 높이고 치료 반응을 추적하는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접근법을 채택한다. 진단 자산의 상업화는 텔릭스 파마슈티컬스가 주도하되, 리제네론이 수익의 일정 지분을 확보하는 구조다. 리제네론은 추가 선급금 지급을 통해 협력 프로그램을 4개 더 늘릴 수 있는 옵션 권리도 확보했다. 양사는 상업화 성공 시 글로벌 마케팅 비용과 이익을 균등하게 배분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텔릭스 파마슈티컬스가 공동 자금 조달 모델에서 이탈할 경우, 프로그램당 최대 5억 3500만 달러의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과 순매출에 따른 두 자릿수 로열티를 수령하게 된다. 모든 프로그램이 마일스톤을 달성하고 텔릭스 파마슈티컬스가 비용 분담 대신 마일스톤 수령을 선택할 경우 총 계약 규모는 최대 21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리제네론은 이번 협력을 통해 개발되는 방사성 의약품을 자사의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인 립타요(Libtayo)와 병용하는 전략을 검토 중이다. 이스라엘 로위(Israel Lowy) 리제네론 항암제 임상 개발 부문 총괄은 "리제네론은 방사성 의약품 분야에 진입하여 이들 약물을 단독 요법 또는 자사 면역항암제 플랫폼과 결합해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특히 PD-1 억제제가 표준 치료법인 폐암 등 미충족 수요가 높은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딜은 글로벌 빅파마들이 방사성 의약품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노바티스가 이미 두 개의 승인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사이, 일라이 릴리는 14억 달러를 투자해 포인트 바이오파마(Point Biopharma)를 인수했고, 아스트라제네카는 퓨전 파마슈티컬스(Fusion Pharmaceuticals)를 24억 달러에, BMS는 레이즈바이오(RayzeBio)를 41억 달러에 각각 흡수했다. 이들이 수십억 달러의 인수합병을 통해 방사성 의약품 역량을 내재화하는 전략을 택한 반면, 리제네론은 파트너십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자체 제조 인프라 없이 텔릭스 파마슈티컬스의 플랫폼을 활용하는 이번 구조는 초기 투자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시장 참여의 실질적 교두보를 확보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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