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Pfizer), '54억 달러' 인수한 GBT 본사 폐쇄... 캘리포니아 거점 재편
The Pharma2026.04.08 15:46 발행
화이자,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폐쇄... 전원 재택 근무 전환
54억 달러 규모 GBT 인수 자산 부진... 전사적 비용 절감 가속화
옥스브라이타 철수 및 inclacumab 임상 실패... 겸상 적혈구 질환 전략 수정
자료: 회사 홈페이지
화이자(Pfizer)가 2022년 인수한 글로벌 블러드 테라퓨틱스(Global Blood Therapeutics, 이하 GBT)의 본사 건물을 폐쇄하며 캘리포니아 내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섰다. 화이자 대변인은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오이스터 포인트에 위치한 약 16만 4,150평방피트 규모의 사무실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은 현재 활용도가 낮은 상태로 평가받았으며, 이곳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전원 재택 근무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화이자는 해당 건물의 전대를 포함한 다각적인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화이자가 추진 중인 전사적 비용 절감 프로그램의 연장선상에 있다. 화이자는 2022년 겸상 적혈구 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54억 달러를 투입해 GBT를 인수했으나, 이후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미 지난해 해당 사업장에서 52명의 인력을 감축한 바 있으며, 이는 코로나19 관련 제품의 수요 급감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방어하기 위한 조치였다. 화이자는 뉴저지, 커네티컷, 미시간 등 미국 내 주요 거점은 물론 아일랜드 등 해외 사업장에서도 유사한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해 왔다.
GBT 인수 자산의 연이은 부진도 사업장 폐쇄의 결정적 배경이 됐다. 화이자는 당초 옥스브라이타(Oxbryta)를 통해 연간 3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대했으나, 임상 데이터 분석 결과 약물의 유익성이 위해성을 상회하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라 2024년 글로벌 시장에서 자진 철수를 결정했다. 또한 GBT로부터 확보한 또 다른 핵심 파이프라인인 P-selectin 억제제 inclacumab 역시 임상 3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하며 겸상 적혈구 질환 분야의 파이프라인 동력이 크게 약화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