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화장품 OEM·ODM 시장은 인디 브랜드와 약국 유통 화장품 확산, 기초·기능성 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은 중장기 성장 가능성 보유.
- 시장 확대는 코스맥스·한국콜마·코스메카코리아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여지 존재.
- 다만 미국과 중국 등 해외 법인의 수익성 부담 지속으로, 향후 실적의 질은 해외 사업 구조 개선 속도가 핵심 변수로 작용 전망.
[더파마뉴스=서윤열기자] 국내 화장품 OEM·ODM 산업은 단순한 생산 경쟁을 넘어, 어떤 제품군에서 신뢰를 확보했는지, 그리고 어떤 고객 흐름을 흡수하고 있는지에 따라 기업의 위상이 갈리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코스맥스,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로 대표되는 주요 ODM 기업들은 각기 다른 포트폴리오와 고객 전략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이들 기업의 구조를 들여다보면, 현재 K-뷰티 산업 내부에서 나타나는 수요 이동의 방향도 함께 읽힌다.

◆ 기초부터 색조까지 밸런스형 포트폴리오, 코스맥스를 향하는 수요
코스맥스는 기초와 색조 화장품을 비교적 균형 있게 가져가는 ODM이다. 매출 기준으로 기초 화장품 약 55%, 색조 화장품 약 45%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ODM 가운데 색조 비중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특정 제품군에 치우치기보다, 기초부터 색조까지 전반적인 대응력을 갖춘 것이 코스맥스의 구조적 특징이다.

최근 업계에서 주목되는 변화는 약국 유통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고객 선택의 흐름이다. 시장에서는 이미 성과를 낸 제품들이 코스맥스를 OEM 파트너로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러한 선택이 차기 제품 라인업에서도 반복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일 제품의 성공이 아니라, 검증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라인업 확장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코스맥스를 중심으로 한 고객 고착화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코스맥스가 특정 콘셉트에 특화됐다기보다, 기초와 색조 전반에서 안정적인 성공 사례를 축적해왔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이 역시 미국과 중국 법인의 수익성은 아직 개선이 필요한 단계에 머물러 있다.
◆ 기초 화장품의 강자, 선크림을 포함한 한국콜마의 정체성
한국콜마는 기초 화장품 ODM에서 가장 안정적인 포지션을 구축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매출 구조상 기초 화장품 비중이 약 75%에 달하며, 선크림을 비롯한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군에서 다수의 대형 브랜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규제 대응이 중요한 자외선 차단제, 반복 생산이 요구되는 기초 화장품 영역에서 쌓아온 신뢰가 한국콜마의 핵심 경쟁력이다.
한국콜마의 전략에서 주목할 부분은 연우 인수의 성격이다. 화장품 용기 전문기업 연우 인수는 단순한 패키징 사업 확장이라기보다, 브랜드 고객사를 선제적으로 흡수하기 위한 마중물 전략에 가깝다.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용기까지 함께 제안할 수 있는 구조를 통해 브랜드의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고, 이를 자연스럽게 ODM 고객으로 연결시키는 방식이다.
여기에 제약 계열사인 HK이노엔을 통한 헬스케어 사업까지 더해지며, 한국콜마는 기초 화장품을 축으로 한 다층적인 고객 흡수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미국과 중국 법인의 수익성 부담이 지속되며 해외 사업의 효율성 관리가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 기초에 집중한 후발 주자, 코스메카코리아의 부상
코스메카코리아는 세 기업 가운데 가장 기초 화장품에 집중된 구조를 가진 ODM이다. 생산 설비 기준 기초 화장품 비중이 약 85%에 달하며, 색조보다는 제형 경쟁력과 기능성 중심 전략에 초점을 맞춰왔다. 비교적 후발 주자에 속하지만, 인디 브랜드를 중심으로 빠르게 고객 기반을 넓히며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강점은 규모보다는 민첩성에 있다. 고객 맞춤형 제형 제안과 빠른 개발·대응 능력을 앞세워 기초 화장품 중심의 인디 브랜드 수요를 흡수해왔다. 다만 생산 거점 확장 국면에서 미국과 중국 법인의 수익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더파마뉴스 = 서윤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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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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