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회사 홈페이지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와 중국 파트너사인 유나이티드 래보러토리이즈(The United Laboratories)가 개발 중인 삼중 작용제 후보물질 UBT251이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하며 개발 모멘텀을 강화했다.
이번 결과는 기존 비만 데이터에 이어 당뇨 분야에서도 강력한 효능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되나, 해당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일라이 릴리(Eli Lilly)와의 격차 해소가 주요 과제로 부상했다.
UBT251은 GLP-1, GIP, 글루카곤(glucagon)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삼중 작용제 후보물질이다. 이는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Wegovy)와 같은 단일 작용제나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Zepbound)와 같은 이중 작용제보다 더 깊은 체중 감량 및 혈당 조절 효과를 목표로 한다.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해 유나이티드 래보러토리이즈에 선급금 2억 달러를 지급하고 중국을 제외한 UBT251의 글로벌 권리를 확보한 바 있다.
중국 내 제2형 당뇨병 환자 2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 2상에서 UBT251은 주 1회 투여 시 24주 시점에서 당화혈색소(HbA1c) 수치를 최대 2.16% 감소시켰다. 이는 대조군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투여군의 1.77% 감소와 위약군의 0.66% 감소를 상회하는 수치다. 체중 감량 측면에서도 UBT251 투여군은 최대 9.8%의 감소율을 기록하며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4.8%) 대비 우수한 경쟁력을 보였다.
다만 경쟁 약물인 일라이 릴리의 리타트루타이드(retatrutide)와 비교하면 시장 진입 시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리타트루타이드는 임상 2상에서 24주 기준 2.02%의 당화혈색소 감소를 기록했으며, 최근 공개된 대규모 임상 3상에서도 1.9%의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체중 감량의 경우 리타트루타이드가 36주 기준 16.94%를 기록해 수치상 UBT251보다 앞서 있으나, 이는 임상 기간의 차이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노보 노디스크는 이번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2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과체중 및 비만 환자 약 330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1b/2a상을 이미 시작했으며, 2027년경 주요 데이터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일라이 릴리는 올해 비만 적응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신청하고 2027년 당뇨 적응증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어, UBT251이 임상 3상에 진입할 시점에 리타트루타이드는 이미 시장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