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타 테라퓨틱스(Nektar Therapeutics)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인 rezpegaldesleukin(이하 rezpeg)의 임상 2b상 52주 장기 데이터를 발표하며 상업적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번 데이터에 따르면 rezpeg는 투약 52주 시점에서 환자의 습진 크기와 가려움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16주 시점에서 보고된 유효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일부 반응은 더욱 심화되었으며,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넥타 테라퓨틱스는 총 39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에서 유지 요법 기간 동안 4주 또는 12주 간격으로 rezpeg를 투여했다. 조지 워싱턴 대학교의 조나단 실버버그(Jonathan Silverberg) 박사는 월 1회 및 분기 1회 투여군 모두에서 새롭고 지속적인 반응이 관찰되었으며, 상당수 환자가 병변의 완전 소실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rezpeg는 조절 T세포(Tregs) 표면의 인터루킨-2(IL-2) 수용체에 결합하여 염증 억제 능력을 활성화하는 기전을 가진다. 넥타 테라퓨틱스의 하워드 로빈(Howard Robin)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데이터는 다른 기전 대비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 이점, 그리고 낮은 투여 빈도를 제공할 수 있는 Treg 생물학적 제제의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rezpeg의 아토피 피부염 임상 3상을 최대한 신속히 개시하고, 오는 2029년 품목 허가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넥타 테라퓨틱스는 rezpeg를 원형 탈모증과 제1형 당뇨병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원형 탈모증의 경우 지난해 말 임상 3상 성공을 발표한 바 있으며, 현재 후속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데이터 발표 이후 넥타 테라퓨틱스의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상승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