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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및 공급망 실사 등 가시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비해 국내 중소기업의 저탄소 생산 구조 전환 지원을 강화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3일부터 5월 6일까지 '2026년 탄소중립 설비투자 지원(공급망 트랙)' 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배출권거래제 등 기존 의무 감축 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중소기업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했다. 지원의 핵심은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전문 컨설팅과 고효율 설비 도입 비용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다. 지원 분야는 인버터형 공기압축기 도입을 통한 에너지절감, 온실가스 모니터링 장비 등 배출량진단, AI 기반 제어 시스템을 활용한 공정최적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치 등 총 4개 영역으로 구분된다.
올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원청기업과 협력사 간의 상생 협력을 유도하는 공급망 트랙의 강화다. 원청기업이 협력사의 저탄소 전환을 위해 자부담금의 일부를 지원할 경우, 정부가 나머지 비용의 50%를 국비로 매칭하는 구조다. 구체적으로 원청기업이 협력사 설비 구축 비용의 40%에서 50%를 분담하면, 정부는 국비 기준 최대 3억 원 한도 내에서 지원을 확정한다.
사업 참여 기업은 서류평가와 현장점검, 발표평가 등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은 단순 설비 도입에 그치지 않고, 사업 종료 후 5년간 설비가동 최적화 및 실제 탄소 감축 효과 산정 등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받게 된다. 이는 일회성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탄소 저감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정책적 의지로 풀이된다.
김대희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전략기획관은 "EU 공급망 실사 및 기후 공시 등 탄소 감축 부담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원청기업과 협력사가 상생 협력해 규제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상세 지원 요건과 신청 절차는 중소벤처기업부 누리집 또는 ESG 통합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