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환자의 골든아워 확보와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신규 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을 확정했다. 이번 조치는 급성기 질환 발생 시 거주 지역 내에서 즉각적인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완결적 의료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전략의 일환이다.
복지부는 지난달 진행된 공모 결과와 선정평가 절차를 종합하여 권역센터 1개소와 지역센터 4개소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권역센터 1개소와 지역센터 8개소가 지원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으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전문 치료 역량을 갖춘 기관들을 선별했다. 특히 기존에 지역센터 역할을 수행하던 성가롤로병원이 이번에 권역센터로 승격 지정되면서 지역 내 전반적인 진료 역량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성가롤로병원의 권역센터 승격에 따라 발생한 지역센터 공백을 메우기 위한 후속 조치도 이어진다. 복지부는 현재 지역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광주, 대구, 세종, 강원, 전남 등 5개 시·도를 대상으로 1개소의 추가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는 균형 잡힌 응급 의료 인프라를 조성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반영된 결과다.
현재 국내 심뇌혈관질환센터 체계는 서울대병원이 맡고 있는 중앙센터를 정점으로 권역센터와 지역센터로 이어지는 수직적 구조를 갖추고 있다. 중앙센터는 기술 지원, 정책 개발, 인력 교육 및 연구를 총괄하며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전국 15개소인 권역센터는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중증 응급 환자를 대상으로 24시간 전문 진료 체계를 가동하며, 14개소의 지역센터는 급성기 응급 진료 제공과 권역 내 협력 체계 구축에 집중하는 구조다.
이중규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번 권역·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추가 지정을 통해 급성기 심뇌혈관질환 최종치료의 지역 내 완결과 더불어 의료 접근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 전문 치료 역량의 집중 육성을 통해 지역별 의료 불균형 문제를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