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회사 홈페이지
머크(Merck)가 혈액암 분야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나스닥 상장사인 턴스 파마슈티컬스(Terns Pharmaceuticals)를 67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계약은 전액 현금 매입 방식으로 진행되며, 주당 인수가는 전일 종가 대비 6%의 프리미엄이 반영된 53달러다. 턴스 파마슈티컬스가 보유한 10억 달러의 현금 자산을 제외하면 실제 기업 가치는 약 57억 달러 규모로 평가된다. 이번 인수의 핵심은 턴스 파마슈티컬스가 개발 중인 차세대 만성 골수성 백혈병(CML) 치료제 후보물질 TERN-701이다. TERN-701은 경구용 올로스테릭 BCR::ABL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로, 유전자 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희귀 혈액암인 CML 환자를 타깃으로 한다. 현재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Ph+) 만성기 CML 환자 중 최소 한 가지 이상의 TKI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며, 지난 2025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업계는 TERN-701이 노바티스(Novartis)의 셈블릭스(Scemblix)가 주도하는 CML 치료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노바티스가 셈블릭스의 글로벌 매출 목표를 4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TERN-701 역시 상업화 성공 시 연간 4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잠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TERN-701은 임상 데이터를 통해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안전성과 복용 편의성을 입증했으며, 고혈압이나 리파아제 수치 상승 등 부작용 발생률이 낮아 시장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사의 인수 합의는 올해 2분기 중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머크는 인수 완료 후 턴스 파마슈티컬스의 자원을 통합하여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 TERN-701의 후기 임상 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