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회사 홈페이지
미국 성인 10명 중 6명 이상이 건강 정보를 얻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리스 폴(The Harris Poll)이 머크(Merck & Co.)의 의학 정보 서비스인 머크 매뉴얼(Merck Manuals)의 의뢰를 받아 미국 성인 2,0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2%가 의료 정보를 찾기 위해 ChatGPT, Google Assistant, Siri, Google Gemini 등 AI 도구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활용 비중은 높았으나 정보에 대한 완전한 신뢰는 아직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AI를 사용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90%는 AI가 제공한 정보의 정당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고 답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32%는 AI가 제공하는 의료 정보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주요 활용 목적은 특정 질환이나 질병에 대한 정보 검색이 33%로 가장 많았으며, 약물 부작용이나 복용량 확인이 26%로 뒤를 이었다.
상세한 의료 정보 탐색 과정에서는 응답자의 54%가 진단을 받기 위해 증상 목록을 입력했으며, 44%는 생체 신호, 과거 병력 또는 기타 개인 건강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젊은 층의 활용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각각 77%가 AI를 의료 정보 획득에 활용한다고 답한 반면, X세대는 58%, 베이비붐 세대는 40%에 그쳤다. 특히 18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의 활용률은 83%에 달해 자녀가 없는 응답자(52%)와 큰 차이를 보였다.
머크 매뉴얼의 편집장인 샌디 포크(Sandy Falk) 박사는 "인공지능은 정보를 액세스하고 정리하는 강력한 도구이며 건강 정보를 찾는 것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핵심 과제는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이를 올바른 맥락에서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