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MS, IRA 기반 '메디케어 약가 협상' 대상 15개 고가 의약품 추가 공개... 제약업계 '긴장' 고조
The Pharma2026.01.27 23:03 발행
미국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적용 약가 협상 대상 고가 의약품 15종 추가 지정
제약사들, 2028년 적용될 신규 약가 협상 참여 여부 2월 말까지 최종 결정
업계, IRA 약가 통제에 대한 저항 지속... 트럼프 행정부 '최혜국 가격' 제도 병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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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근거한 메디케어 약가 협상 프로그램의 다음 단계로, 추가적인 고가 의약품 15종을 협상 대상으로 공개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자체적인 '최혜국 가격' 시스템을 추진하는 가운데서도 정부의 약가 협상 노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에 처음으로 메디케어 약가 협상 대상에 포함된 의약품에는 GSK의 흡입제 아노로 엘립타(Anoro Ellipta), 길리어드의 HIV 치료제 빅타비(Biktarvy), 애브비의 보톡스(Botox) 및 보톡스 코스메틱(Botox Cosmetic) 브랜드, 다케다의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 엔티비오(Entyvio), 존슨앤드존슨의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Erleada)가 포함된다. 또한 노바티스의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Kisqali), 에자이의 암 치료제 렌비마(Lenvima), 룬드벡과 오츠카의 비정형 정신병 치료제 렉술티(Rexulti), 일라이 릴리의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Trulicity)와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Verzenio)도 신규 협상 대상이다. 이 외에 로슈와 노바티스의 음식 알레르기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Xolair)를 비롯해 노바티스의 코센틱스(Cosentyx), 유시비의 심지아(Cimzia),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오렌시아(Orencia), 화이자의 젤잔즈(Xeljanz) 등 면역학 바이오 의약품들이 목록에 올랐다.
이번 발표에는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의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Tradjenta)가 IRA 시스템 하에서 재협상 대상이 된 첫 번째 의약품으로 지정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 약물은 작년 약가 협상 목록에 이미 포함된 바 있다. 이들 의약품에 대한 협상 절차는 올해 시작되며, 새로운 메디케어 가격은 2028년 초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제약사들은 2월 말까지 협상 참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CMS에 따르면,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약 180만 명의 메디케어 파트 D 또는 파트 B 가입자들이 이 15개 의약품 중 하나 이상을 사용했다. 해당 기간 동안 이들 15개 의약품에 대한 메디케어 지출은 약 27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전체 파트 B 및 파트 D 지출의 약 6%에 해당한다. 이번 목록에는 IRA에 따른 비용 절감 대상이 되는 첫 메디케어 파트 B 의약품도 포함되어 있다. 파트 B 의약품은 일반적으로 약국이 아닌 의사에 의해 투여되는 경우가 많다.
트럼프 행정부는 집권 2기 주요 약가 정책으로 국제 및 국내 약가 연동을 목표로 하는 '최혜국 가격' 제도를 추진하는 가운데, IRA 조치들을 계속 시행하고 있다. '최혜국 가격' 추진은 16개 제약사로부터 가격 양보를 이끌어냈으나, 이들 거래의 구체적인 내용은 대부분 공개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이들 거래는 환자들이 특정 의약품에 직접 접근하여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