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KPMHLE)이 발표한 제90회 의사 국가시험 결과, 818명의 신규 의사가 배출됐다. 이는 1078명의 응시자 중 75.9%가 합격한 수치이다.
이번 합격자 수는 지난해 제89회 국시 합격자 269명(응시자 382명, 합격률 70.4%)과 비교해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3000명 이상의 응시자가 배출되던 평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 수는 최근 몇 년간 의료계 주요 이슈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왔다. 2025년 국시는 ‘의료대란’과 의대생들의 국시 거부 영향으로 역대 최저 응시자 및 합격자 수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의대 증원 반대 움직임으로 실기시험 거부자가 다수 발생하며 합격자 수가 감소한 바 있다. 이번 2026년도 제90회 국시 역시 새로운 의대 증원 2000명 이슈가 불거지며 응시생 자체가 적었던 2025년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의 응시자 및 합격자 수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의료 인력 수급 불균형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신규 의사 배출이 평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장기적인 의료 공백 및 지역 간 의료 격차 심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의사 국가시험과 함께 제27회 한약사 국가시험 결과도 공고했다. 한약사 시험에는 144명이 응시하여 122명이 합격했으며, 합격률은 84.7%를 기록했다. 의사 국가시험 결과는 국시원 홈페이지에서 개별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의 제기 시 처분청 또는 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하거나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