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회사 홈페이지리라 테라퓨틱스(Lyra Therapeutics)가 만성 비부비동염(Chronic Rhinosinusitis, CRS) 치료제 후보물질 LYR-210의 개발을 전면 중단하고 남은 직원 전원을 해고한다. 이는 부분적인 임상 3상 성공에도 불구하고 이뤄진 결정으로, 바이오텍 기업의 개발 전략과 재정적 압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리라 테라퓨틱스는 12주 이상 코막힘과 부비동 염증이 지속되는 만성 비부비동염 치료를 위해 LYR-210을 개발해왔다. LYR-210은 축소형 생체 흡수성 의료기기로, 비강 깊숙이 삽입되어 항염증 스테로이드인 모메타손 푸로에이트(mometasone furoate)를 최대 6개월간 방출하도록 설계됐다. 이 치료제는 기존 비부비동염 치료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부비동 접근성 부족, 약물 체류 시간 제한, 환자 순응도 저하 등을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LYR-210의 개발은 2024년 임상 3상 실패로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그러나 리라 테라퓨틱스는 개발을 지속했고, 2025년 6월 코 용종이 없는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하며 부분적인 성공을 거뒀다. 이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회의를 통해, 회사는 용종이 없는 만성 비부비동염 치료제 승인 신청을 위해서는 최종 단계의 추가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지난 11월까지만 해도 마리아 팔라시스(Maria Palasis) 리라 테라퓨틱스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의료 요법에 실패한 수백만 명의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LYR-210을 발전시키고, 우리의 사업 전략을 추진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힌 바 있다. 리라 테라퓨틱스는 9월 말 기준 2,21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는 2026년 3분기까지 전략을 추진하는 데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은 전면 폐기됐다. 리라 테라퓨틱스는 1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사회에서 "LYR-210의 추가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의 남은 직원 28명 전원은 "인력 감축"의 영향을 받게 되며, 이는 "자본 보존을 위한 여러 비용 절감 조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팔라시스 CEO와 제이슨 카발리에(Jason Cavalier) 최고재무책임자(CFO)만이 리라 테라퓨틱스의 "전략적 대안 모색"을 지원하기 위한 컨설턴트로 남게 된다.
팔라시스 CEO는 "2024년 5월 발표된 회사의 전략적 옵션 검토와 관련하여, 이사회는 리라 테라퓨틱스의 제품 개발 운영을 중단하는 것이 주주들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의 향후 우선순위는 환자들에게 잠재적인 이익을 제공하기 위해 LYR-210을 발전시킬 전략적 대안을 평가하고 탐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