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권역책임의료기관 AI 기반 진료시스템 지원사업'의 수행 기관으로 선정되어 전국 주요 거점 병원에 자사 솔루션을 공급한다. 이번 사업은 중증 및 고난도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전국 17개 권역책임의료기관의 진료 역량을 제고하고, 지역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국책 과제다.
루닛은 이번 계약에 따라 단국대학교병원,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울산대학교병원, 제주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등 총 6개 의료기관에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배치한다. 도입 품목은 흉부 엑스레이 분석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촬영술 분석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MMG다. 특히 세종충남대학교병원에는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 분석 기술인 루닛 인사이트 DBT가 추가로 도입되어 정밀 진단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사업에 총 14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권역책임의료기관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AI 진료 시스템을 즉각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료 등을 지원한다. 흉부 엑스레이와 유방촬영술은 임상 현장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영상 검사인 만큼, AI 기술 도입을 통해 지역 환자들이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거주지 인근에서 고도화된 영상 판독 기반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권역책임의료기관과 협력해 필수의료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AI 솔루션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은 루닛의 AI 기술이 공공 의료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채택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 지역 의료 체계의 디지털 전환과 필수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