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간드 파마슈티컬스, '7억 3900만 달러'에 조마 로열티 인수... 포트폴리오 대폭 확장
The Pharma2026.04.27 22:46 발행
리간드 파마슈티컬스 조마 로열티 7억 3900만 달러 규모 인수 합의
바비스모 등 핵심 상업화 자산 확보 통한 수익 구조 다각화
120개 이상 신규 자산 편입 및 2026년 매출 가이던스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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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오 제약 업계의 대표적인 로열티 전문 투자 기업인 리간드 파마슈티컬스(Ligand Pharmaceuticals)가 동종 기업인 조마 로열티(Xoma Royalty)를 인수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선다. 양사는 리가드 파마슈티컬스가 조마 로열티를 주당 39달러, 총액 약 7억 39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 24일 기준 조마 로열티의 30일 평균 주가에 14%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이번 거래는 올해 3분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로열티 어그리게이터(Royalty Aggregator)로 불리는 두 기업은 바이오 벤처의 자산에 선급금을 지급하는 대신 향후 발생할 로열티와 마일스톤 권리를 매입해 장기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는 사업 모델을 공유한다. 특히 조마 로열티는 적절한 가격 조건이 갖춰질 경우 바이오 기업 전체를 인수하는 전략을 병행해 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리가드 파마슈티컬스는 로슈(Roche)의 안과 질환 치료제 바비스모(Vabysmo), 데이 원(Day One)의 교종 치료제 오젬다(Ojemda), 제브라 테라퓨틱스(Zevra Therapeutics)의 희귀 질환 치료제 미플리파(Miplyffa) 등 강력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상업화 자산 3종을 즉각 확보하게 된다.
인수 조건에는 주당 1개의 양도 불가능한 조건부 가격 청구권(CVR)이 포함되었다. 이는 현재 조마 로열티가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의 자회사 얀센(Janssen)과 진행 중인 트렘피어(Tremfya) 관련 소송 결과에 따른 수익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조마 로열티는 얀센이 트렘피어 상업화 과정에서 자사의 지식재산권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계약 위반 및 부당 이득 반환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CVR 보유자는 해당 소송에서 발생하는 순수익의 75%를 배당받게 된다.
이번 합병으로 리가드 파마슈티컬스의 포트폴리오에는 120개 이상의 상업화, 임상 및 전임상 단계 자산이 추가된다. 이 중에는 다케다 제약(Takeda)의 항 CD38 항체 mezagitamab을 비롯해 후기 임상 단계에 진입한 자산 14개가 포함되어 있어 향후 수익 확대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리가드 파마슈티컬스는 2026년 매출 전망치를 기존 2억 4500만~2억 8500만 달러에서 2억 7000만~3억 1000만 달러 범위로 상향 조정했다. 로열티 수입 예상치 또한 최대 2억 5000만 달러 수준으로 높여 잡았다.
토드 데이비스(Todd Davis) 리가드 파마슈티컬스 최고경영자는 "조마 로열티 팀이 구축한 견고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통해 안과, 종양학, 중추신경계, 희귀 질환 분야에서 사업 다각화를 이룰 것"이라며 "이번 인수로 강화된 전문성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시장 내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