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국내 유통 채널 재정비와 해외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해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5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하락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7% 성장하며 영업이익 1078억원을 기록해 1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전 분기 -4.9%였던 영업이익률이 6.8%로 개선되며 수익성 회복세를 보였다.
해외 시장에서는 지역별 편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중국과 일본 매출은 기저 부담 영향으로 각각 14.4%, 13.0% 감소했으나, 북미 매출이 35% 급증하며 전체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이는 면세 채널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 등 신규 시장을 공략한 결과로 분석된다.
뷰티 사업 부문은 매출 7711억원, 영업이익 386억원을 기록했다. 면세 물량 조절과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작업으로 전년 대비 실적은 감소했으나, 과학 기반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 더후는 항노화 핵심 인자인 NAD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닥터그루트는 올해 3월 미국 세포라(Sephora) 온라인 론칭에 이어 8월 북미 오프라인 전 매장 입점을 앞두고 있으며, CNP와 빌리프는 얼타 뷰티(Ulta Beauty) 내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홈케어앤데일리뷰티(HDB) 부문은 매출 3979억원, 영업이익 254억원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수요 감소로 실적은 소폭 하락했으나 페리오의 효소 잔류 기술 적용 치약과 온더바디의 기능성 풋샴푸 등 차별화된 기술이 적용된 히어로 제품군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리프레시먼트 부문은 음료 소비 둔화로 매출 4076억원, 영업이익 438억원을 나타냈으며, 향후 FIFA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를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부터 진행한 강도 높은 국내 유통 채널 재정비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Science Driven Beauty & Wellness Company 비전 아래 R&D 기반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및 디지털 시장 중심의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