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주 LG생활건강(LG H&H Co., Ltd.) 신임 사장이 취임 후 첫 대외 경영 전략을 발표하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한 민첩한 대응을 생존과 성장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이 사장은 영국 생물학자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인용해 변화에 가장 잘 반응하는 종이 살아남는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과거 K-뷰티 시장이 몇몇 대형 브랜드가 주도하던 시대에서, 현재는 수많은 소규모 브랜드들이 민첩하게 성과를 창출하는 시대로 변화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LG생활건강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차별적인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로서 '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한 뷰티·건강 기업(Science-Driven Beauty & Wellness Company)'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보유한 연구·개발(R&D) 역량과 인프라를 통해 차별화된 아름다움과 고객의 건강한 삶을 위한 가치를 창조하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이러한 비전 달성을 위해 이 사장은 4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이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 △고객 경험 혁신 △고성장 지역 집중 육성 △수익성 구조 재조정이다. 특히 브랜드 중심의 조직 개편과 고성장 브랜드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소비자 중심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언급했다. 주요 기능을 브랜드 조직에 내재화하여 브랜드 전환(Brand Transformation)과 고성장 브랜드 가속화(High-Growth Brand Acceleration)를 집중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2월 조직 개편을 단행하여 기존 뷰티사업부와 HDB(홈케어&데일리뷰티)사업부를 럭셔리뷰티, 더마&컨템포러리뷰티, 크로스카테고리뷰티, 네오뷰티, HDB 등 5개 조직으로 재편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HDB사업부에 속해 있던 ‘닥터그루트’와 ‘유시몰’을 핵심 브랜드로 운영하는 네오뷰티사업부문을 신설했다. 이 사장은 닥터그루트와 유시몰을 하이테크 뷰티 헬스 케어 브랜드로 육성하고, 이를 글로벌 미래 성장 플랫폼으로 구축하기 위해 네오뷰티사업부로 분리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마켓 트렌드와 기술 인텔리전스 역량을 강화하여 고객에게 '와우 경험(Wow Experience)'을 선사하는 제품과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지역별 집중 전략을 통해 각국의 대표 커머스 채널을 공략하고 디지털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품목 확장을 지양하고 임팩트 있는 히어로(Hero) 제품의 개발과 마케팅에 집중하여 고수익 히어로 제품을 확보하고 수익 구조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러한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인재상으로 'FACE'를 제시하며, 유연한 사고(Flexibility)와 자주성(Autonomy), 명확하고 빠른 소통(Communication), 업무에 대한 열정(Enthusiasm)을 당부했다. 그는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거칠게 다가오고 있어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으며, LG생활건강이 가진 저력을 믿고 변화를 위해 힘차게 전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