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Unsplash, Pexels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벤처캐피털 쿠르마 파트너스(Kurma Partners)가 네 번째 바이오 전문 펀드인 바이오펀드 IV(Biofund IV)의 모집을 2억 1500만 유로 규모로 마감했다. 이는 당초 목표했던 2억 5000만 유로의 약 86% 수준이나, 1억 6000만 유로 규모였던 전작 바이오펀드 III(Biofund III)와 비교하면 34% 증가한 수치다. 바이오 투자 시장의 위축된 흐름 속에서도 유럽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대규모 자산 운용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쿠르마 파트너스는 이번 펀드를 통해 총 16개에서 20개 사이의 신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총 11개 기업에 대한 투자가 집행되었으며, 주요 포트폴리오에는 비만 치료제 스타트업 알베우스 테라퓨틱스(Alveus Therapeutics)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기업 애드시테릭스(Adcytherix)가 포함됐다. 특히 애드시테릭스는 과거 일라이 릴리(Eli Lilly)에 인수된 이머전스 테라퓨틱스(Emergence Therapeutics)의 핵심 인력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쿠르마 파트너스는 이들의 ADC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1억 500만 유로 규모의 시리즈 A 라운드를 공동 주도했다.
이외에도 누에보코어(Nuevocor), 에블라바이오(EvlaBio), 라이고 바이오(Laigo Bio), 엘케도니아(Elkedonia) 등 초기 단계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펀드에는 쿠르마 파트너스의 모기업인 유라제오(Eurazeo)를 비롯해 비피아이프랑스(Bpifrance), 호주 바이오 기업 씨에스엘(CSL), 유럽투자기금(European Investment Fund)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쿠르마 파트너스는 자체 바이오 빌더인 아르고바이오 스튜디오(Argobio Studio)를 활용해 학술적 성과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기업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쿠르마 파트너스의 티에리 로젤(Thierry Laugel)과 레미 드롤러(Rémi Droller)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펀드 결성에 대해 "이번 마감은 지난 15년간 구축해 온 과학적 발견과 벤처캐피털 금융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통합 생태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라며 "바이오펀드 IV와 아르고바이오 스튜디오를 통해 세계 수준의 학술 과학을 발굴하고 이를 경쟁력 있는 바이오 기업으로 육성해 환자에게 기여할 수 있는 독보적인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