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회사 홈페이지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이 뉴욕 소재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JLABS 운영에서 손을 뗀다. 해당 시설은 뉴욕 소호에 위치한 3만 평방피트 규모의 JLABS 공간 운영 및 관리권은 해당 시설의 소유주인 뉴욕 게놈 센터(New York Genome Center)로 이양된다.
2018년 주 정부로부터 1,700만 달러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이 시설은 그동안 100개 이상의 기업을 수용하며 총 50억 달러 이상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번 결정은 존슨앤드존슨의 글로벌 인큐베이터 네트워크 축소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존슨앤드존슨은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에 12개 이상의 JLABS 거점을 구축하며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실험 장비와 운영 지원을 제공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휴스턴, 토론토, 워싱턴 D.C. 지점을 폐쇄한 데 이어 뉴욕 지점까지 정리하며 거점 최적화에 나선 모습이다. 현재 JLABS 홈페이지에 등재된 거점은 8곳으로 줄어들었으며, 미국 내 잔류 거점은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등 세 곳뿐이다. 해외 거점은 벨기에, 싱가포르, 중국 상하이와 더불어 한국이 포함되어 있다.
존슨앤드존슨 측은 이번 결정이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전략적 판단임을 시사했다. 다만 이번 운영 중단에 따른 인력 감축 여부나 JLABS 사업 전체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라지 않았다. 관계자는 전략적 협업과 글로벌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벤처 투자를 통해 초기 단계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빅파마들 사이에서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재편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화이자(Pfizer)는 최근 바이오텍에 전략적 지도와 R&D 서비스를 제공하던 이그나이트(Ignite) 사업부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일라이 릴리(Eli Lilly)는 인큐베이터 네트워크를 오히려 확장하는 추세다. 일라이 릴리는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국에 새로운 게이트웨이 랩(Gateway Labs)을 설립하기로 발표하며 경쟁사들과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