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틸 바이오, 이뮤노온코 바이오파마슈티컬스 이중항체 'IMM2510' 개발 중단
이뮤노온코 바이오파마슈티컬스, 판권 회수에도 '개발 지속' 의지 표명
인스틸 바이오, 주가 44% 급락... 시장의 불확실성 반영
인스틸 바이오(Instil Bio)가 주요 임상 파이프라인으로 기대를 모았던 두 가지 약물의 개발을 전격 중단하고, 해당 권리를 원 소유주인 이뮤노온코 바이오파마슈티컬스(ImmuneOnco Biopharmaceuticals)에 반환했다. 이 결정으로 인스틸 바이오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44% 급락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인스틸 바이오는 2024년 8월, 기존 선도 물질들의 개발 중단으로 공백이 생긴 파이프라인을 채우기 위해 이뮤노온코 바이오파마슈티컬스로부터 중국 외 지역에 대한 두 가지 치료제의 권리를 확보했다. 당시 계약에는 5천만 달러의 계약금 및 단기 지급액이 포함되었으며, 향후 최대 20억 달러의 마일스톤 지급 가능성이 있었다.
반환된 약물 중 가장 개발 단계가 앞섰던 것은 이중항체 IMM2510(AXN-2510)이다. 이는 항(抗) PD-L1 항체와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수용체 '트랩'을 결합한 형태로, 여러 VEGF 수용체 리간드에 결합할 수 있어 기존 PD(L)1xVEGF 항체 대비 우월한 효능을 기대받았다. IMM2510은 이미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용량 증량 시험을 완료했으며, PD-1 억제제에 불응한 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반응을 보였다.
라이선스 계약 체결 이후 이뮤노온코 바이오파마슈티컬스는 IMM2510의 임상 2상을 진행했다. 지난 7월 발표된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편평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환자의 80%와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환자의 46%에서 부분 반응이 확인되었다. 당시 브론슨 크라우치(Bronson Crouch) 인스틸 바이오 최고경영자(CEO)는 이 데이터가 IMM2510의 '동급 최고 효능 잠재력'을 시사한다고 평가하며, 연말까지 미국에서 자체적인 임상 1상 연구를 시작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인스틸 바이오는 돌연 입장을 변경했다. 회사는 간결한 보도자료를 통해 IMM2510의 '임상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으나, 결정의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IMM2510의 중국 외 지역 권리는 이뮤노온코 바이오파마슈티컬스로 자동 반환된다. 또한, 이번 계약 종료로 이뮤노온코 바이오파마슈티컬스가 종양 치료제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던 차세대 항(抗) CTLA-4 항체 IMM27M의 권리 역시 인스틸 바이오가 반환하게 되었다.
인스틸 바이오의 주가는 이번 결정으로 월요일 종가 12.29달러에서 화요일 개장 전 6.86달러로 44%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불만을 여실히 드러냈다. 반면, 이뮤노온코 바이오파마슈티컬스는 이번 상황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뮤노온코 바이오파마슈티컬스는 자체 발표를 통해 해당 물질들의 치료 잠재력에 대해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 자산의 임상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계약 해지가 인스틸 바이오의 자회사로부터 이미 수령한 3천5백만 달러의 계약금 및 마일스톤 지급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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