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다이이찌산쿄 '이피나타맙 데룩스테칸', FDA 임상 부분 중단 해제... '간질성 폐질환' 위험 관리 강화
The Pharma2026.01.13 13:32 발행
머크-다이이찌산쿄, 이피나타맙 데룩스테칸 임상 부분 중단 해제
FDA, 간질성 폐질환 사망자 증가로 임상 중단 조치
양사, 임상 환자 선정 강화 및 안전성 데이터 검토 주기 단축 등 위험 완화 전략 도입
자료: Business Wire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머크(Merck)와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가 공동 개발 중인 항체-약물 접합체(ADC) 이피나타맙 데룩스테칸(ifinatamab deruxtecan)의 임상 3상 'IDeate-Lung02' 시험에 대한 부분적인 임상 중단 조치를 해제했다. 이로써 양사는 재발성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해당 임상 시험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임상 중단 조치는 지난달 FDA가 이피나타맙 데룩스테칸 투여 환자군에서 예상보다 높은 간질성 폐질환(ILD) 관련 사망률을 확인하며 발동됐다. 다이이찌산쿄는 당시 자발적으로 환자 모집을 중단했으며, 이후 FDA가 부분적인 임상 중단을 적용했다. 간질성 폐질환은 다이이찌산쿄의 데룩스테칸(DXd) 기반 ADC 약물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잠재적인 치명적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다.
머크와 다이이찌산쿄는 임상 중단 해제를 위해 간질성 폐렴 및 간질성 폐질환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전략들을 도입했다. 여기에는 임상 시험 환자 등록 자격 기준 강화, 비맹검 유효성 및 안전성 데이터 검토 주기 단축, 연구진 및 임상 연구 직원 대상 추가 교육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유럽연합(EU)에서는 해당 임상 시험에 대한 중단 조치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양사는 유럽의약품청(EMA)과 협력하여 중단 해제를 추진 중이다.
이피나타맙 데룩스테칸은 500명 이상의 재발성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 화학요법(토포테칸, 암루비신, 루비넥테딘 등)과 비교 평가하는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해 왔다. 이번 부분 임상 중단 조치는 이피나타맙 데룩스테칸의 다른 임상 개발 프로그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양사는 독립적인 데이터 위원회와 협력하여 사망 원인을 분석하고 향후 단계를 결정하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머크와 다이이찌산쿄는 2023년 10월 DXd 기반 ADC 3종에 대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항암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이피나타맙 데룩스테칸은 2024년 9월 임상 2상 IDeate-Lung01에서 48.2%의 확정 객관적 반응률을 보이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양사는 2024년 6월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patritumab deruxtecan)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FDA 승인 거절을 받았는데, 이는 약물의 효능이나 안전성 문제가 아닌 제3자 제조 문제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이찌산쿄의 DXd 플랫폼은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도 협력하여 엔허투(Enhertu)와 닷트로웨이(Datroway) 등 두 가지 약물을 승인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