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의 헬스케어 및 코스메틱 부자재 전문 기업 휴엠앤씨가 외형 성장과 수익성 악화라는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휴엠앤씨는 2025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52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의 외형 확장을 이뤄냈으나, 영업이익은 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0% 급감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4억 원에 그치며 58% 감소세를 보였다.
수익성 하락의 주요 원인은 글로벌 생산 거점인 베트남 법인의 초기 가동 비용이다. 베트남 공장의 생산 안정화 단계에서 발생한 현지 운영체계 구축 비용과 일시적인 원가 상승이 전사 이익률을 끌어내렸다. 별도 기준 실적에서도 매출은 1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3% 감소한 30억 원을 기록해 생산 기지 안정화에 따른 비용 부담이 실적 전반에 반영되었음을 시사했다. 4분기 별도 매출은 130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6% 줄어든 7억 원에 머물렀다.
사업 부문별로는 코스메틱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글라스 사업 부문이 전년 대비 3% 성장한 335억 원의 매출을 올린 가운데, 코스메틱 사업 부문은 28% 급증한 18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사 성장을 견인했다. 이는 베트남 법인의 본격적인 가동에 따른 생산 실적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휴엠앤씨는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며 시장의 신뢰 회복에 나섰다. 회사는 자본금 및 자본준비금 감소 절차를 완료하고 창사 이래 첫 결산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배당금은 200원, 시가배당률은 전일 종가 기준 5.19%에 달한다. 이번 배당금 총액은 약 20억 원 규모이며,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한 재원을 활용해 주주들에게 전액 비과세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됐다.
이충모 휴엠앤씨 대표는 "지난해 베트남 생산기지의 본격 가동을 바탕으로 생산성과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며 "생산 안정화에 돌입했고 이를 통해 새 성장 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오는 4월 3일을 배당기준일로 정하고 향후 지속적인 주주 환원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