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핵심 기구인 제10기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약평위)가 대규모 인적 개편을 단행하며 새롭게 출범했다. 기존 위원 중 상당수가 교체되어 위원회 구성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다.
심평원 10기 약평위는 총 74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이 중 30명만이 유임되고 44명은 신규 위원으로 위촉되었다. 이는 전체 위원의 절반 이상이 교체된 것으로, 위원회 인적 구성의 폭넓은 변화를 시사한다. 신임 위원장으로는 정현철 심평원 상근위원이 선임되었다.
약평위는 의약품의 요양급여 대상 포함 여부, 상한금액 설정, 그리고 재평가 필요성 등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구체적으로는 신약의 건강보험 적용 가능성, 보험 적용 시 적정 약가 수준, 급여 인정의 기준 및 조건 등을 판단한다. 또한, 이미 건강보험에 등재된 약제에 대해서도 급여 유지, 조정, 또는 재평가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새롭게 위촉된 10기 위원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함되었다. 의료기관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최승혁·이세훈, 서울성모병원 김성환·이인규, 평촌성심병원 강호석, 신촌세브란스병원 한승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박유진·이승룡, 서울대학교병원 안유석·이마리아, 경희대학교병원 한미영, 은평성모병원 양현, 분당차병원 김수경, 일산백병원 윤보영·김재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허호 등 다수의 인사가 합류했다. 약학 및 의학계에서는 경성대학교 약학대학 송세현,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김현아·조은, 강원대학교 약학대학 유수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이혜재,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서영주,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강동윤 등이 신규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직능단체와 공공 부문에서는 대한의사협회 조원영, 대한병원협회 이현웅, 대한약사회 박성민, 한국병원약사회 한혜원, 대한한의사협회 송인선 등이 위촉되었다. 정부 측 인사로는 보험약제과 김연숙, 의약품허가총괄과 김영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진석·박재현·김종봉 등이 포함되었다.
새롭게 구성된 약평위는 오는 9일 첫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약평위는 약제 급여 여부, 약가 결정, 재평가 등 국내 건강보험 의약품 정책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기구이다. 따라서 이번 대규모 위원 교체가 향후 의약품 급여 평가와 약가 논의 방향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