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마뉴스 | 남호준 기자] 한미약품이 비만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Efeglenatide)의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핵심 생산 거점인 평택 바이오플랜트의 제조 역량을 시장에 공개했다. 회사는 지난 12일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20여 명을 초청해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연간 최대 2000만 개의 프리필드시린지(Pre-filled Syringe) 완제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현황과 품질 관리 시스템을 소개했다.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을 충족하는 제조 및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2만 5000리터 규모의 미생물 배양기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시설은 현재 미국 시장에서 롤베돈(Rolvedon, 한국 제품명 롤론티스)을 생산 중이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롤베돈은 2022년 미국 출시 이후 누적 매출액이 3000억 원에 육박하며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 궤도에 진입한 상태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도 구체화했다. 올해 초 멕시코 제약사인 산페르(Sanfer)와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 허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남미, 중동,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허가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자체 생산 시설을 통한 공정 최적화와 원가 경쟁력 확보가 비만 치료제 시장 안착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세권 평택제조센터장은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연구개발과 생산을 잇는 통합 생산기지"라며 "비만 및 대사질환 치료제 상업화를 뒷받침할 생산과 품질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