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K가 간 섬유화 치료제 분야의 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런던 소재 바이오텍 엔지틱스(Engitix)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환자의 간 섬유화 퇴행과정에 관여하는 생물학적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차별화된 신약 표적을 식별하는 데 있다.
계약 조건에 따라 GSK는 엔지틱스에 선급금과 단기 마일스톤을 포함해 총 4,450만 파운드(약 5,950만 달러)를 지급한다. 향후 발굴되는 각 타깃별 성과에 따라 최대 1억 1800만 파운드(약 1억 5,770만 달러)의 추가 마일스톤이 지급될 예정이다. GSK는 엔지틱스의 세포외 기질(ECM) 플랫폼과 질병 모델을 통해 생성된 다중 오믹스(Multi-omics) 데이터셋, 분석법, 도출된 타깃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 옵션을 보유하며, 옵션 행사 시 이후의 연구개발 및 상업화는 GSK가 주도한다.
엔지틱스는 조직과 장기의 물리적 가교 역할을 하는 비세포 네트워크인 세포외 기질(ECM) 연구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 ECM은 단순한 물리적 구조물이나 치료제의 침투를 막는 장벽으로 간주되었으나, 최근 연구들은 ECM이 간 섬유화와 고형암의 진행을 주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엔지틱스의 플랫폼은 다중 오믹스와 영상 데이터를 통합해 ECM의 복잡성을 해석하고 질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데 강점이 있다.
GSK의 호흡기·면역·염증 R&D 부문 총괄인 카이반 카반디(Kaivan Khavandi) 박사는 "엔지틱스의 차별화된 인체 생물학 플랫폼과 자사의 내부 역량 및 협력 네트워크를 결합함으로써, 환자들을 위한 차별화된 섬유화 표적 치료제 개발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엔지틱스의 CEO 주세페 마차(Giuseppe Mazza) 박사는 "이번 계약은 인체 조직 내 섬유화 퇴행의 생물학적 기전을 포착하는 우리 ECM 플랫폼의 고유한 역량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