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파마뉴스 | 서윤열 의약 전문 기자] 미국의 바이오텍 그린스톤 바이오사이언스(Greenstone Biosciences)가 반도체 기업 인텔(Intel)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신약 개발 혁신에 나선다.
이번 협력은 그린스톤 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바이오뱅크와 인텔의 Edge AI 컴퓨팅 인프라를 결합하여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약물 안전성 평가 속도를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양사는 그린스톤 바이오사이언스의 유전학 및 생물학적 자산을 인텔의 특수 설계된 실리콘 아키텍처에 이식하여 데이터 처리와 저장, 분석 역량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의 동물실험을 보완하고 임상 시험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려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특히 미 식품의약국(FDA)의 현대화법 3.0(FDA Modernization Act 3.0) 통과 이후 주목받고 있는 신규 접근법(NAMs)을 본격적으로 현장에 적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린스톤 바이오사이언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스탠퍼드 심혈관 연구소(SCVI) 소장인 조셉 C. 우(Joseph C. Wu) 박사는 "이번 협력은 인간 중심의 신약 개발을 향한 중요한 단계"라며 "iPSC 기반 시스템과 인텔의 첨단 컴퓨팅 아키텍처를 결합함으로써 환자 특이적 반응 패턴을 식별하고, 약물 부작용 예측력을 개선하며, 더 낮은 비용으로 신약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의 기술적 배경과 NAMs의 적용 가능성은 최근 사이언스(Science), 셀(Cell), 네이처(Nature) 등 주요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 결과를 통해 뒷받침되고 있다. 양사는 인간 세포 모델과 인구 규모의 데이터 세트, AI 분석 기술을 통합하여 차세대 신약 안전성 평가 표준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인텔은 컴퓨텍스(Computex) 2026 기조연설을 통해 그린스톤 바이오사이언스와의 협업 사례를 공개하며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AI 컴퓨팅 비전을 강조했다.
그린스톤 바이오사이언스는 스탠퍼드 연구단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조셉 C. 우 박사가 공동 설립한 기업으로, 웰던 카탈리스트(Walden Catalyst), 메이필드(Mayfield), 프로스페리티7 벤처스(Prosperity7 Ventures)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클리니컬 지노믹스, iPSC 플랫폼, 머신러닝 등을 활용한 질병 모델링 및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