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파마뉴스 | 서윤열 의약 전문 기자] 미국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 이하 BLS)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제약 제조 부문 종사자의 연간 중간 임금은 6만 99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기준 일반 제조업 노동자의 평균 임금인 5만 1670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제약 제조 분야와 일반 제조업 모두 미국 전체 노동자의 평균 연봉인 4만 9500달러보다 높은 임금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생산은 2034년까지 미국 제조업 고용 성장을 견인할 주요 동력 중 하나로 지목됐다. BLS는 향후 10년간 이 분야에서 약 1만 9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고용 창출 규모와 성장률 측면에서 미국 제조업 내 8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2034년까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총 12개의 제조업 섹터 중 제약 분야의 임금 수준은 항공우주, 반도체, 자동차 제조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2034년까지 전체 제조업 고용 규모는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나, 세부 섹터 중 절반가량은 고용 확대가 예상된다. 직종별로는 산업 기계 정비공 부문에서 가장 많은 4만 12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전망이다. 해당 직종의 2024년 평균 임금은 6만 4680달러였다.
이번 고용 전망치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재집권과 제약 제조 시설의 미국 복귀를 골자로 한 리쇼어링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표됐다. 현재 주요 제약사들이 미국 내 생산 기지 구축을 위해 수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하고 있으나, 데이터상으로는 산업 전반의 고용 성장 속도가 급격히 빨라질 징후는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