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회사 홈페이지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가 키메라 테라퓨틱스(Kymera Therapeutics)의 전임상 단계 항암 후보물질에 대한 옵션권을 행사하며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키메라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CDK2 분자 접착 분해제(molecular glue degrader) KT-200의 글로벌 독점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4,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지난 2025년 6월 4,000만 달러 규모의 독점 옵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키메라 테라퓨틱스는 그간 전임상 연구를 통해 데이터 패키지를 생성하고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공동으로 개발 후보물질을 확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번 옵션 행사로 키메라 테라퓨틱스가 확보한 누적 계약금은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향후 개발, 허가 및 상업화 성과에 따라 최대 6억 6500만 달러의 마일스톤을 수령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키메라 테라퓨틱스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내년 중 인체 임상 시험 진입을 위한 IND(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키메라 테라퓨틱스는 전임상 시험 결과 KT-200이 CDK2에 대해 낮은 나노몰 농도 수준의 강력한 분해 효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한편, CDK2를 겨냥한 분자 접착 분해제 개발 경쟁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몬테 로사 테라퓨틱스(Monte Rosa Therapeutics)는 자사의 CDK2 표적 분자 접착 분해제 후보물질 MRT-51443이 전임상 모델에서 CDK2를 고선택적으로 분해하며, 오프타깃 활성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CDK4/6 억제제 단독 또는 CDK4/6 억제제·항에스트로겐 병용요법과의 조합에서 HR양성/HER2음성 유방암 전임상 모델의 깊은 종양 퇴행을 유도했으며, 현 표준치료 대비 우월한 항종양 효과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동사는 2026년 IND 신청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몬테 로사는 2026년 IND 신청을 예고한 바 있다. 이처럼 복수의 대형 제약사 및 바이오텍이 동일 표적을 향해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이번 옵션 행사는 CDK2 분자 분해제 분야에서의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