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회사 홈페이지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와 아커스 바이오사이언스(Arcus Biosciences)가 공동 개발 중이던 TIGIT 항체 파이프라인의 임상 중단과 함께 파트너십 범위를 대폭 축소한다.
아커스 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미치료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던 Star-221 임상 3상이 중간 분석 결과 효용성(futility) 부족으로 조기 종료됐다.
Star-221 임상은 돔바날리맙(domvanalimab)과 짐베렐리맙(zimberelimab), 화학요법 병용 투여를 키트루다(Keytruda)+화학요법 병용 투여와 비교하기 위해 2022년 10월 시작된 연구다.
이번 임상 중단과 더불어 NSCLC 환자를 대상으로 돔바날리맙과 짐베렐리맙을 평가하던 임상 2상 연구도 함께 취소됐다. 안전성 측면의 새로운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유효성 입증에 실패하며 TIGIT 항체의 상업적 가치에 의문이 제기된 결과로 풀이된다.
임상 실패의 여파로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아커스 바이오사이언스와의 협력 관계를 재조정하기 시작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CCR6, CD89, CD40L 등을 표적으로 하는 아커스 바이오사이언스의 초기 단계 프로그램들에 대한 라이선스 옵션 권리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임상 단계 파이프아인인 AXL 억제제 AB801과 anti-CD39 단클론항체 AB598, 그리고 전임상 단계의 MRGPRX2 길항제 AB102 및 저분자 TNF 억제제에 대한 옵션은 유지하며 선별적인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돔바날리맙의 이번 실패는 면역항암제의 차세대 주자로 각광받던 TIGIT 표적 치료제의 연이은 후퇴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앞서 로슈(Roche, 티라골루맙), BMS(AGEN1777), GSK(TIGIT-CD226)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해당 기전의 임상 실패로 잇따라 철수한 바 있다.
특히 돔바날리맙은 대다수의 경쟁 약물이 채택한 Fc-enabled 방식과 달리, Fc 기능을 변이시킨 Fc-silent 항체라는 차별점을 내세웠으나 결국 임상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