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 소재의 바이오 기업 엑셀 파마(Exxel Pharma)가 지방산 아미드 가수분해 효소(FAAH) 억제제의 임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NYSE 아메리칸 상장에 나섰다.
지난 1월 30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엑셀 파마는 주당 5달러에 300만 주를 발행하여 약 1,320만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번 상장의 주된 목적은 리드 파이프라인인 EX937의 생산과 임상 1상 시험 진입을 위한 재원 마련이다.
EX937은 난치성 만성 기침 및 감각 신경 과민증과 관련된 질환을 표적으로 하는 FAAH 억제제다. FAAH는 체내 칸나비노이드 수용체를 조절하여 통증과 불안을 완화하는 기전으로 주목받아 왔으나, 임상 단계에서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2016년 포르투갈 비알(Bial)의 FAAH 억제제가 임상 1상 중 사망자와 중증 입원 환자를 발생시킨 바 있으며, 이후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과 재즈 파마슈티컬즈(Jazz Pharmaceuticals)도 각각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제 개발에서 임상 실패를 경험했다.
하지만 엑셀 파마는 기존 FAAH 억제제들과의 차별점으로 중추신경계(CNS) 전이 차단을 내세웠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 캠퍼스로부터 도입한 EX937은 중추신경계로의 유입이 능동적으로 차단되도록 설계되어, 과거 약물들이 보였던 신경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올해 호주에서 EX937의 임상 1상을 시작하고, 향후 과민성 방광, 말초 신경병증, 편두통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경영진 구성은 고도로 효율화된 구조를 띠고 있다. 2017년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소렌 모겔스방 대표가 유일한 상근 직원이며, 최고과학책임자(CSO) 다니엘레 피오멜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은 겸직 또는 비상근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엑셀 파마는 EX937 외에도 다양한 FAAH 억제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사회불안장애나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같은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회사는 SEC 신고서를 통해 "리드 자산인 EX937에 자원을 집중하면서도, 다른 화합물들을 효율적으로 상업화할 수 있는 옵션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