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콘 테라퓨틱스, 2억 7,350만 달러 규모 "나스닥 상장" 본격화... 파이프라인 임상 가속도
The Pharma2026.01.28 19:46 발행
에이콘 테라퓨틱스, 나스닥 IPO 추진... 최대 3억 1,770만 달러 조달 전망
로저 펄머터 지휘 아래 10억 달러 이상 투자 유치... 항암제 임상 자금 확보
인력 감축 등 업계 난관 속 4개 임상 후보물질 개발 주력
자료: 회사 홈페이지
에이콘 테라퓨틱스(Eikon Therapeutics)가 올해 초 기업공개(IPO)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구체적인 공모 규모를 공개하며 나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1월 2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주당 17달러의 가격으로 1,764만 8,000주를 발행하여 총 2억 7,350만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가가 가이드라인 상단인 18달러로 책정될 경우 조달 금액은 최대 3억 1,77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또한 주관사는 30일 이내에 최대 264만 7,200주를 추가로 매수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다.
에이콘 테라퓨틱스가 이번 상장에 성공할 경우, 악티스 온콜로지(Aktis Oncology)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상장하는 바이오 기업이 된다. 머크(Merck & Co.)의 연구소장을 역임한 로저 펄머터(Roger Perlmutter) 박사가 이끄는 이 회사는 설립 초기부터 강력한 자금 조달 능력을 과시해 왔다. 2022년 5억 1,700만 달러를 시작으로 2023년 1억 600만 달러, 지난해 2월 3억 5,000만 달러를 유치하며 현재까지 총 10억 달러 이상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현재 임상 단계에 진입한 4개의 후보물질 개발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은 세븐 앤 에이트 바이오파마슈티컬스(Seven and Eight Biopharmaceuticals)로부터 도입한 톨 유사 수용체 7/8 작용제 면역 조절제인 이아이케이1001(EIK1001)이다. 이 약물은 현재 진행성 흑색종을 대상으로 키트루다(Keytruda)와 병용 투여하는 임상 2/3상을 진행 중이며,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임상 2/3상도 병행하고 있다.
중국 임팩트 테라퓨틱스(Impact Therapeutics)로부터 도입한 PARP1 억제제인 이아이케이1003(EIK1003)과 이아이케이1004(EIK1004)도 주요 자산으로 꼽힌다. 두 물질은 난소암,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등을 대상으로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아이케이1004는 혈액-뇌 장벽(BBB) 투과 능력을 갖추고 있어 뇌 전이 및 원발성 뇌종양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도 자체 개발한 WRN 헬리카제 억제제인 이아이케이1005(EIK1005)가 고형암 대상 임상 1/2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
대규모 자금 조달과 공격적인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불구하고 아이콘 테라퓨틱스는 업계 전반의 자금난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회사는 정부 지원금 삭감 등을 이유로 2025년 5월 전체 인력의 약 15%를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나스닥 상장은 이러한 내부 정비 이후 주요 임상 자산의 상업적 가치를 입증하기 위한 핵심적인 재무 전략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