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콘 테라퓨틱스(Eikon Therapeutics)가 나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3억 8,100만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단행하며 공개 시장의 투자 심리 회복을 입증했다.
이번 상장은 당초 계획했던 1,760만 주에서 확대된 2,120만 주 규모로 진행되었으며,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범위인 16~18달러의 최상단인 18달러로 최종 확정되었다.
아이콘 테라퓨틱스는 티커 코드 EIKN으로 오는 2월 5일부터 나스닥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IPO를 통해 조달된 3억 8,100만 달러는 지난달 악티스 온콜로지(Aktis Oncology)가 기록한 3억 1,8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수치로, 2024년 이후 최대 규모의 바이오 IPO로 기록될 전망이다. 주관사가 보유한 30일 이내 320만 주 추가 매수 옵션이 전량 행사될 경우, 총 조달 금액은 5,720만 달러가 더 늘어나게 된다.
확보된 자금은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개발에 우선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가장 핵심적인 자산은 세븐 앤 에이트 바이오파마슈티컬스(Seven and Eight Biopharmaceuticals)로부터 도입한 톨 유사 수용체(TLR) 7 및 8 작용제 면역 조절제인 EIK1001이다. 현재 해당 후보물질은 키트루다(Keytruda)와 병용하여 진행성 흑색종 및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각각 임상 2/3상을 진행하고 있다.
후속 파이프라인으로는 임팩트 테라퓨틱스(Impact Therapeutics)로부터 도입한 PARP1 억제제 EIK1003과 EIK1004가 있다. 이들은 난소암,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2상 단계에 있으며, 특히 EIK1004는 혈뇌장벽 투과 성능을 바탕으로 뇌 전이 및 원발성 뇌종양 치료 효과를 평가받고 있다.
또한 자체 개발 중인 WRN 헬리케이스 억제제 EIK1005도 고형암 대상 임상 1/2상을 수행 중이다.
머크(Merck & Co.) 출신의 로저 펄무터(Roger Perlmutter) 박사가 이끄는 아이콘 테라퓨틱스는 설립 이후 강력한 자금 조달 능력을 보여왔다. 2022년 5억 1,700만 달러를 시작으로 2023년 1억 600만 달러, 2025년 2월 3억 5,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상장은 2026년 들어 신약 개발 분야에서 상장에 성공한 두 번째 사례가 된다.
최근 스파이글래스 파마(SpyGlass Pharma)와 아고맙 테라퓨틱스(Agomab Therapeutics) 등도 잇따라 상장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2026년이 바이오 IPO 시장의 본격적인 재개 시점이 될 것이라는 업계 전문가들의 예측이 현실화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