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들이 중남미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 국가를 확장하는 추세다. 브라질 시장은 국내 에스테틱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Daol Investment & Securities) 박종현 애널리스트가 발간한 의료기기 수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브라질 대상 미용 의료기기 수출금액은 약 241억원, 보툴리눔 톡신 수출금액은 1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억원과 50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미용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지난해 2분기 125억원으로 급감했던 수출액이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클래시스(Classys)는 지난해 2분기 남미 미용 의료기기 유통그룹 JL 헬스(JL Health)를 인수하며 브라질 영업망을 확보한 것이 주요 계기로 작용했다. 실제 클래시스의 지난해 4분기 브라질 선적액은 88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9% 상승했다. 클래시스는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제품인 슈링크(Shrink)와 볼뉴머(Volnewmer)를 현지에 출시했으며, 신제품 쿼드세이(Quadsey)와 레이저 리팟(Lipot) 등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대리점 체제에서 현지 법인이 유통과 마케팅을 직접 담당하는 방식으로 전환하여 영업이익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는 휴젤(Hugel)의 보툴렉스(Botulax, 레티보(Retivo))가 지난해 10월 브라질에 공식 출시됐다. 휴젤은 브라질 에스테틱 전문 기업 더마드림(Dermadream)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지 의료진 대상 브랜드 교육 등을 진행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등 기존 주력 제품과 연계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글로벌 전환을 가속화하여 오는 2028년까지 브라질 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박종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휴젤 제품의 브라질 출시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추가 선적이 해외 톡신 매출 성장 가시성 확보와 기업 가치 회복 전망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브라질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규모는 현재 1800억원 수준이며, 오는 2031년까지 연평균 10.57%의 성장이 예상된다. 클래시스와 휴젤을 포함해 △동방메디컬(Dongbang Medical) △메디톡스(Medytox) △시지바이오(CGBio) △휴메딕스(Humedix) 등 다수의 국내 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브라질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향후 국내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