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운드리스 바이오, 실패한 "고형암 치료제" 개발 중단... "키네신 분해제"로 전략 전면 전환
The Pharma2026.01.20 14:16 발행
바운드리스 바이오, 고형암 치료제 BBI-355 및 BBI-825 개발 전면 중단
임상 데이터 및 시장 고려 반영, 전략적 포트폴리오 재편 단행
선두 키네신 경구 분해제 BBI-940, 임상 1상 진입으로 핵심 역량 집중
자료: 회사 홈페이지
바운드리스 바이오(Boundless Bio)가 고형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인 BBI-355와 BBI-825의 개발을 최종적으로 중단하며 전략적 포트폴리오 재편을 단행했다. 이는 두 약물의 병용 요법에 대한 마지막 희망마저 소멸된 결과로, 회사는 임상 데이터와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바운드리스 바이오는 이전에 RNR 억제제인 BBI-825를 단일 요법으로 개발하는 것을 2024년 12월에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약물 노출의 용량 비례성 부족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회사는 CHK1 억제제인 BBI-355를 종양 유전자 증폭 고형암에 대한 단일 요법으로 지속적으로 연구했다. 그러나 임상 데이터에서 혈액학적 독성 징후가 나타나 치료 영역(therapeutic window)이 지나치게 좁아져 치료제로서의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또한 바운드리스 바이오는 BBI-355를 EGFR 억제제 얼로티닙(erlotinib)과 타이호 온콜로지(Taiho Oncology)가 판매하는 FGFR 억제제 푸티바티닙(futibatinib)과 병용하는 연구도 진행했다. 하지만 이 병용 요법들은 강력하고 지속적인 항종양 활성에 필요한 용량에서 내약성이 좋지 않았다.
2025년 5월, BBI-355 단일 요법 개발 중단 결정과 함께 바운드리스 바이오는 전체 직원의 3분의 1을 해고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BBI-355와 BBI-825를 병용하여 종양 유전자 증폭 암을 치료하는 방안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최근 전임상 데이터가 강력한 기전적 근거를 제공한다"고 밝히며 병용 요법에 대한 임상 1/2상 연구를 시작했다.
하지만 "전략적 포트폴리오 검토" 결과, 바운드리스 바이오는 해당 임상 시험의 환자 등록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화요일 오전 발표했다. 회사는 "이 결정은 시장 고려 사항, 임상 데이터, 그리고 의미 있는 임상적 영향과 장기적 가치를 제공할 잠재력이 가장 큰 프로그램에 대한 회사의 우선순위 부여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대신 바운드리스 바이오는 전임상 단계의 키네신(Kinesin) 경구 분해제 프로그램인 BBI-940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BBI-940의 인체 시험 진입을 승인했으며, 회사는 올해 상반기 중 임상 1상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바운드리스 바이오의 최고경영자(CEO) 자카리 혼비(Zachary Hornby)는 1월 20일 발표에서 "BBI-940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은 자사의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키네신 경구 분해제 프로그램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이며, 이 차별화된 항암 접근 방식을 임상 개발 단계로 진전시킬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동시에 포트폴리오 우선순위 지정과 엄격한 자본 배분을 통해 BBI-940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암 환자들에게 고영향 치료제를 제공할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BI-355와 BBI-825에 대한 남은 개발 작업을 중단함으로써 바운드리스 바이오는 2025년 9월 말 기준 1억 1,760만 달러였던 현금을 2028년 하반기까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BBI-940 임상 시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충분한 기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