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엠텍이 2025년 매출액 185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9% 수준의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9일 공시에 따르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9억 8000만 원으로 집계되어 전년 68억 원 대비 71%가량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급격한 매출 증대에도 불구하고 판매관리비 증가율을 2.4% 수준으로 억제하며 비용 구조 효율화에 성공한 결과로 분석된다.
매출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는 위고비(Wegovy), 마운자로(Mounjaro)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비만치료제 공급 확대가 꼽힌다. 아울러 멤버십 혜택 강화 전략을 통해 충성 고객의 인당 구매 단가를 높인 점이 실적 견인에 기여했다. 회사 측은 판관비의 효율적 통제가 매출 성장률을 하회함에 따라 영업손익 지표가 유의미하게 개선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초 기대했던 흑자전환은 대외적 변수로 인해 달성하지 못했다. 국가예방접종사업 내 독감백신 규격이 4가에서 3가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약 18억 원 규모의 백신 폐기 손실이 발생했다. 이러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매출 총이익률은 11%를 상회하며 실제 영업손실 규모는 1억 원 미만으로 축소되어 사실상 수익 구조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블루엠텍은 향후 독감백신 비중을 조정하고 수요예측 모델의 정교화를 통해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블루엠텍 관계자는 "독감백신 비중 축소, 수요예측 모델 정교화 등의 체질개선과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올해는 안정적인 영업이익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일회성 손실 요인이 해소되고 고성장 제품군의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