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침체기를 겪었던 바이오텍 기업공개(IPO)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며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악티스 온콜로지(Aktis Oncology)가 3억 1,800만 달러 규모의 IPO 목표를 발표하며 선두에 나선 데 이어, 탈모 치료제 개발사 베라더믹스(Veradermics)와 항암제 전문 아이콘 테라퓨틱스(Eikon Therapeutics)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악티스 온콜로지는 지난주부터 티커 AKTS로 거래를 시작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은 바이오텍 섹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에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베라더믹스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하며,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탈모 치료제 VDPHL01 (VDPHL01)의 임상 개발 및 초기 상업화에 집중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의사 교육 및 브랜드 인지도 활동 지원, 공급망 및 상업 인프라 강화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시리즈 C 펀딩으로 1억 5,000만 달러를 유치한 바 있으며, VDPHL01은 현재 후기 개발 단계에 있다. VDPHL01은 패턴형 탈모 환자의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혈관 확장제 미녹시딜 (minoxidil)의 서방형(extended-release, ER) 제형으로, 기존 치료법 대비 총 혈장 미녹시딜 농도를 극대화하도록 설계된 독점적인 ER 제형을 통해 개선된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한다.
아이콘 테라퓨틱스는 나스닥 글로벌 마켓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IPO 자금의 대부분을 톨 유사 수용체 7 및 8의 이중 작용제인 EIK1001 (EIK1001)의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EIK1001은 흑색종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또한, EIK1001과 유사한 기전으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EIK1003 (EIK1003) 및 기타 초기 단계 자산 개발에도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아이콘 테라퓨틱스는 2023년 6월 시리즈 C 펀딩으로 1억 60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이후 세븐 앤 에이트 바이오테라퓨틱스 코프(Seven and Eight Biotherapeutics Corp.), 임팩트 테라퓨틱스(Impact Therapeutics), 클리브 테라퓨틱스(Cleave Therapeutics)와의 일련의 계약을 통해 EIK1001을 포함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특히 지난해 초에는 시리즈 D 라운드에서 3억 5,070만 달러를 유치하며 2025년 가장 큰 규모의 벤처 캐피탈 투자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이들 바이오텍 기업의 IPO 추진은 고금리 기조와 투자 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바이오 섹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의 새로운 통로를 열고, 전반적인 산업 성장을 견인할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