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료기술 기업 벡톤디킨슨(Becton, Dickinson and Company)이 네브래스카주 콜럼버스 생산 공장에 1억 1천만 달러를 투자하여 사전 충전형 주사기 생산 능력을 확장한다. 이번 투자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약물에 대한 증가하는 공급 수요에 대응하고, 미국 내 제약 산업의 리쇼어링 논의에 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벡톤디킨슨의 이번 투자는 의약품 전달 시스템의 핵심 요소인 사전 충전형 주사기 생산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최근 비만 및 당뇨 치료제로 급부상한 GLP-1 계열 약물은 자가 투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 충전형 주사기 형태의 제형으로 개발되는 경우가 많아 관련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회사 측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망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동시에 이번 공장 확장은 미국의 의약품 공급망을 국내로 회귀시키려는 이른바 '제약 리쇼어링' 움직임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이 증대되면서 주요 국가들은 핵심 의약품 및 의료기기 생산 시설을 자국 내에 확보하려는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벡톤디킨슨의 이번 투자는 이러한 거시적 정책 방향에 발맞춰 미국 내 제조 기반을 강화하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