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벌린 파마, IPO로 2억 달러 조달 추진…흡입형 항섬유화제의 '전달 경로 혁신' 통할까
The Pharma2026.04.26 01:24 발행
에벌린 파마, 1억 8200만 달러 규모 IPO 추진
AP01·AP02 등 흡입형 폐섬유증 파이프라인 임상 비용 확보
기존 경구제 개량 통한 부작용 개선 및 시장 경쟁력 강화
자료: Unsplash, Pexels미국 보스턴 소재의 바이오테크 에벌린 파마(Avalyn Pharma)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1억 8200만 달러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에벌린 파마는 주당 16달러에서 18달러 사이의 가격으로 약 1180만 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공모가가 중간값인 17달러로 결정될 경우 순수입은 1억 8,180만 달러(약 2,687억 원)에 달하며, 주관사의 추가 매수 권한이 행사될 경우 최대 2억 970만 달러(약 3,099억 원) 늘어날 전망이다.
에벌린 파마의 전략은 신약 발굴이 아닌 '전달 경로의 전환'에 있다. 회사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은 모두 이미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은 기존 항섬유화제를 흡입형으로 재설계한 것이다. 핵심 메커니즘은 위장관 흡수와 간의 초회 통과 대사를 우회해 약물을 폐에 직접 전달함으로써, 높은 국소 농도를 달성하는 동시에 전신 노출을 억제하는 것이다. 이는 기존 경구 항섬유화제의 치명적 약점을 정면으로 겨냥한 접근이다. 현재 IPF 환자의 약 30%만이 항섬유화제로 치료받고 있으며, 치료를 시작한 환자의 50%가 주로 전신 독성으로 인해 1년 내 투약을 중단하는 실정이다.
에벌린 파마는 이번 IPO로 확보한 자금을 기존 경구용 호흡기 질환 치료제를 흡입형으로 전환한 파이프라인의 후기 임상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인 AP01은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피르페니돈(Pirfenidone)의 흡입형 제제다. 회사는 조달 자금 중 1억 5000만 달러를 투입해 AP01의 임상 2b상 톱라인 데이터 확보와 임상 3상 진입을 추진한다. 피르페니돈은 에스브리에(Esbriet)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는 경구용 약물이다.
또 다른 주요 자산인 AP02는 닌테다닙(Nintedanib)의 흡입형 버전으로,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을 완료하고 임상 3상으로 넘어가기 위해 9000만 달러가 배정됐다. 닌테다닙은 오페브(Ofev)라는 이름의 경구 제형으로 시장에 출시되어 있다. 아울러 에벌린 파마는 피르페니돈과 닌테다닙을 결합한 흡입형 복합제인 AP03의 임상 진입을 위해 1000만 달러를 사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두 성분의 경구 복합 투여는 부작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회사는 흡입 제형을 통해 이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에벌린파마는상장전부터대규모투자유치에성공하며시장의주목을받아왔다. 2025년 7월노보홀딩스(Novo Holdings) 등이참여한 1억달러규모의시리즈 D 투자를포함해, 2023년 1억 7500만달러, 2020년 3550만달러의자금을조달한바있다. 2026년초기준회사의현금보유액은약 1억 3800만달러규모로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