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중국 CSPC 제약과 "47억 달러 규모" 비만 치료제 라이선스 계약 체결
The Pharma2026.01.30 10:16 발행
아스트라제네카, CSPC 제약 비만 파이프라인 8종 글로벌 권리 확보
선급금 12억 달러 포함 총액 47억 달러 규모 대형 계약 체결
월 1회 투여 제형 및 AI 플랫폼 활용 통한 비만 시장 경쟁력 강화
자료: 회사 홈페이지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중국 CSPC 제약(CSPC Pharmaceuticals)과 대규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비만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했다. 이번 계약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중국 시장에 2030년까지 1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이루어진 후속 조치로,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한층 공고해졌음을 시사한다.
계약 조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CSPC 제약에 선급금 12억 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한다.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성과에 따른 마일스톤은 최대 35억 달러로, 전체 계약 규모는 47억 달러에 달한다. 이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 본토와 대만, 홍콩, 마카오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CSPC 제약의 비만 관리 파이프라인 8종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거래의 핵심 자산은 임상 1상 시험을 앞두고 있는 'SYH2082'다. SYH2082는 월 1회 투여가 가능한 장기 지속형 GLP1R/GIPR 이중 작용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외에도 서로 다른 기전을 가진 3개의 추가 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검토하여 비만 및 관련 대사 질환 환자에게 확장된 치료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CSPC 제약은 임상 1상 완료까지의 개발을 담당하며, 이후의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주도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파이프라인뿐만 아니라 CSPC 제약의 AI 기반 분자 설계 역량과 액상 젤 방식의 월 1회 투여 제형 플랫폼 기술에 대한 사용권도 확보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해당 기술을 자사의 기존 파이프라인에도 적용할 수 있는 옵션을 가졌으며, 이는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고 투약 편의성을 개선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부문 총괄 샤론 바(Sharon Barr)는 "이번 협력은 기존 프로그램과 상호 보완적인 신규 자산을 제공함으로써 비만 관리 포트폴리오를 진전시킬 것"이라며 "CSPC 제약의 독자적인 AI 기반 펩타이드 역량과 플랫폼 기술은 비만 치료를 혁신하고 장기적인 치료 성공의 주요 장벽인 순응도와 편의성 문제를 해결할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의 비만 파이프라인에는 임상 2상 단계의 경구용 GLP-1 치료제 후보물질 elecoglipron과 주사형 선택적 아밀린 수용체 작용제 AZD6234 등이 포함되어 있다. 최근 일라이 릴리(Eli Lilly), 화이자(Pfizer), 질랜드 파마(Zealand Pharma)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비만 치료제 관련 딜을 연이어 체결하는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